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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골목식당 거제 일운충무김밥 미리투어로 먹고 쓴 리뷰

일운충무김밥


거제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골목식당에서 지방 상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거제도 편이 지세포항 근처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디쯤 있는 곳인지 검색해봤습니다.



숙소였던 거제 대명리조트와는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있더군요.

무조건 방문하는 각~!



지세포항 일운면사무소 골목에 있는 일운충무김밥, 풍년보리밥, 쌤김밥(도시락) 3곳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데 제가 도착했을 당시(16시경) 이미 풍년보리밥과 쌤김밥은 재료 소진으로 영업이 마감되었고, 충무김밥집은 대기 줄이 있었습니다.



골목식당 거제도 <일운충무김밥>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평가했던 충무김밥의 맛입니다.


솔직히 충무김밥이라는 메뉴 자체가 자주 먹은 편도 아니고, 김밥보다는 오징어무침이 맛있어야 되는데 함께 나오는 시락국과 같이 백대표가 시식한 결과입니다.



1인분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분. 

스피드는 칭찬받았지만 충무김밥과 단짝인 섞박지의 맛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평범한 맛인데 어묵은 생선 맛 제대로 난다는 부산어묵이라는 평가를 내린 백대표.


제가 방문한 3월 3일은 아직 솔루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먹어보기로 합니다.


거제 일운충무김밥


아쉽게도(?) 방송 촬영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랬음 오히려 더 못 먹었으려나요? ^^


거제 지세포 골목상권으로 결정되었다는 예고와 지금까지 한 번 방송에 나갔습니다만 벌써 유명세를 치르면서 방문객들이 문전성시네요.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이 마무리되지 않았어도 먹어보는 골목식당 미리투어가 유행이니 말이죠.


일운충무김밥 영업종료


대기줄 3명이 남았었는데 재료 소진이라고 알려 주시는 남자 사장님. ㅠㅠ

마지막에 생존(?) 하신 대기 손님의 표정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이대로 안 먹을 수는 없는 게죠.


"사장님~ 내일 몇 시에 오픈하시나요?"

"10시부터입니다"


바로 접수~!





다음날. 정확하게 10시에 매장 앞에 도착했는데 3팀 정도 줄 서 계시더군요.

이 정도야..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오세요~하는 사장님.

영업 시작 전이었네요. ㅋㅋ


일운충무김밥 메뉴


앞서 대기하시던 분들은 모두 테이블에 앉으시고 (테이블은 3개), 전 4인분 포장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방송에서 봤을 때는 메뉴가 충무김밥 하나였는데 솔루션 진행 중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나 봐요.


첫 방송 시 백종원 대표께서 사장님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일거리를 만들어 준다고 하시더니 멍게 무침이 포함된 거제김밥이라는 신메뉴가 나온 거 같네요.


3월 13일 방송에서 거제김밥의 탄생 비화(?)가 나왔습니다 ^^



멍게도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포장은 충무김밥 밖에 안되었고요, 매장에서 드시는 분들은 섞어서 주문하는 분이 많이 계셨습니다.


거제김밥


방송을 보고 나니 테이블에서 거제김밥도 맛 보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백만 번 입니다. 



일운충무김밥 주방


TV 화면에서 보고 생각했던 매장 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실제 촬영 시 여기저기 카메라 설치하고 사장님과 백대표님이 출연하고 카메라 감독님들 있고 하면 복닥복닥하겠어요.


거제도 일운충무김밥


김밥 말고 계시는 사장님.

딱 이런 화각으로 찍고 계시는데 사장님께서 부끄러워 하시며 얼굴은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이미 방송에 귀여운 모습으로 다 나갔는데 아직 그러세요? 했더니 적응이 안 된다고 하셨답니다.


귀여우셔요 ㅎㅎ



통영에서 충무김밥 장사를 하고 있는 친구분께 배워서 3년째 일운면사무소 앞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님의 반전 매력 영상이네요.



일운충무김밥 포장


이제 먹어 보겠습니다.

시락 국까지 별도 용기에 포장을 해 주시더라고요.


일운충무김밥 포장


금방 한 따끈따끈한 밥으로 충무김밥을 말아서 비닐에 쌌더니 포장 이후 1시간이 지났을 때 개봉해도 딱 먹기 좋을 정도의 온도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충무김밥은 어부들의 식사로 처음 탄생 메뉴라는 거 아시나요?

그래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김에 밥을 말았고, 김치나 어묵, 섞박지 같은 반찬을 젓가락이 아닌 꼬챙이로 먹는 음식입니다.


일운충무김밥 2인분


일운 충무김밥의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하며 1인분에 김밥 10개입니다.

매장에서 드시면 9개고요.


일운충무김밥 반찬


다른 포장종이에는 반찬으로 먹는 섞박지(무와 배추를 섞어 만든 김치)와 오징어, 어묵이 들어 있습니다.


일운충무김밥 어묵


백대표가 맛있다고 평가했던 어묵 맛이 궁금해지더군요.


일운충무김밥


김밥부터 한 입 먹어 봅니다.

입맛은 주관적일 수는 있지만 백종원 대표 말씀처럼 밥은 그냥 평범합니다.


일운충무김밥 어묵


어묵을 먹어 봤습니다.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이라 양념이 어떻게 배여 있을지 궁금했는데.

오!! 맛있습니다.


일운충무김밥 시락국


시락국이라고 부르는 이 국물은 말린 무청을 말하는 '시래깃국'을 경상도 방언으로 불리는 말입니다.

그냥 김밥 먹다가 국물이 필요할 때 마시면 될 거 같네요. ㅎㅎ


일운충무김밥 2인분


이 모습이 기본으로 포장되는 2인분(김밥 20개)입니다.

백종원 대표께서 처음 드셨던 맛과는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고 아직 촬영이 덜 끝났다고 하시니 마무리되고 나면 훨씬 더 맛있는 충무김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맛있어서 여긴 꼭 먹어야 해" 정도는 아니지만 거제와 가까이 살고 계신 분이나 여행 오신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먹어볼 만한 거 같네요.


입맛이 주관적인 거지만 함께 먹은 일행들 모두 같은 느낌이었다는 거 참고해주세요~


한편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조보아가 거제도편 이후로 하차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아 골목식당을 통해 처음 보며 괜찮은 이미지로 남게 되었네요.

후임으로는 배우 정인선이 출연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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