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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영화정보

항거:유관순 이야기.소름돋는 명장면.고아성의 시사회 눈물


유관순이야기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1년간 3평도 되지 않는 서대문 감속에 갇힌 유관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2월 27일 개봉됩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했던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의 사진을 접하면서 그동안 유관순에 대한 제대된 영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스크린에 담아내고자 노력했고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용기를 통해 잃어버렸던 당당한 눈빛과 희망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전하고 있습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그간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로는 2015년 암살, 2016년 동주, 2017년 박열 그리고 최근의 말모이까지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유관순 이야기가 아니었고, 윤봉춘 감독이 1948년과 1959년, 1966년 총 3번이나 유관순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는 했지만 꽤 오래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기 때문에 17살의 어린 나이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에 갇힌 후 1년여 이야기를 담아낸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는 예고 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으면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유관순 이야기 출연진


유관순 역은 고아성이 연기하고 김새벽이 김향화, 김예은이 권애라를 담당하며 8호실 감옥 안에서 1년간 일제에 맞선 여성들의 깊고 진한 우정을 그려냅니다. 


서대문 형무소 헌병보조원의 류경수가 맡은 니시다정춘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선인이지만 생계를 위해 일본 헌병에 지원해서 특채로 선정되어 유관순의 머리가죽을 벗기고, 코를 베고, 귀를 자르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고문한 친일파 인물입니다.


불에 달군 쇳덩이로 온몸을 지지고 독 안에 미꾸라지를 풀어 놓고 그 안에 유관순의 옷을 다 벗겨 가두기도 한 악질인데 영화에서는 어디까지 표현될지 모르겠네요.

(미꾸라지는 어둡고 습한 곳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어떤 고문일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ㅠ)



유관순 이야기


컬러 영상의 영화지만 옥중 장면은 특별히 흑백 영상으로 표현되어 갖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만세를 외쳤던 수감번호 371번 유관순 열사의 당당한 모습에 대한 전율이 느껴질 거 같네요.


유관순 눈빛


감옥 생활을 하면서도 일제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저렇게 엄청난 눈빛으로 절대 주눅 들지 않았을 거 같네요. 

배우 고아성은 "가장 처음 했던 일은 멀리 있던 유관순 열사님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었다. 굉장히 존경스러운 인물이라는 생각 이외에 어떤 감정도 느껴본 적 없었지만, 한 사람으로, 인간으로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다가가는 작업에서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1920년 3월 1일 만세 운동 1주년이 되자 감옥에서도 만세 삼창을 합니다.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떳떳하게 외쳐라"

소름 돋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은 고문을 당해 방광이 파열되었지만 일본놈들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였으며 결국 1920년 9월 28일 감옥 안에서 순국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옥중 생활에는 함께 기억해야 할 25명의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병천 아우내장터


1919년 3월 13일 서울 만세 시위에 참여 했던 평범한 소녀가 고향으로 내려와 4월 1일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유관순.


아우내 장터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있는 장터로 경상도와 한양을 이어주는 길목이며 '2개의 내를 아우른다'라는 뜻으로 주변에 유관순의 생가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관순 열사는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를 불렀고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로 함께 항거하다 두 분 모두 현장에서 순국하신 장소이기도 합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시사회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도 있는데 고아성은 그간 해왔던 연기 중 대사가 가장 길고 감정도 어려워 부담이 되었고,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 왼쪽 가슴의 마이크를 옮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15일에 개최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주연 배우의 소감을 보고 있으니 2월 27일 개봉일이 기다려집니다.


상영시간 105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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