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8일은 지난 1919년 조선의 유학생들이 도쿄 한복판의 히비야 공원에서 대한 독립선언문과 결의문을 낭독한 2.8 독립선언 100주년가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8일 오전 11시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도쿄 재일본한국 YMCA에서는 피우진 보훈처장과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등 250명, 서울 YMCA에서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합니다.
1919년 2월 8일 당시 400~600여 명이 모인 히비야 공원에서 최팔용은 '조선청년독립단' 발족을 선언하고 백관수가 낭독했던 2.8독립선언서는 춘원 이광수가 작성했습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큰 길가로 나선 학생들에게 일본 경찰이 들이닥쳐 몸싸움을 벌이던 중 27명의 유학생이 체포되었지만 그 뒤 2월 12일 50여 명의 학생이 다시 모여 독립운동을 협의하다가 검거되는 등 2월 내내 많은 독립운동들이 일어났고, 비로소 3월 1일 서울에서 이루어진 3.1 독립선언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8 독립 선언 9인 대표는 송계백, 최팔용, 전영택, 서춘, 김도연, 백관수, 윤창석, 이종근, 김상덕입니다.
2.8 독립선언서
모든 조선청년 독립단은 우리 이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는 세계 만국 앞에서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하노라
(중략)
이에 우리 겨레는 일본이나 혹은 세계 각국이 우리 겨레에게 민족 자결의 기회를 주기를 요구하며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겨레는 생존을 위하여 자유 행동을 취하여서 우리 겨레의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하노라.
조선청년독립당 명의로 발표하고 이념과 사상을 선언한 결의문 형태의 독립선언서는 600매, 청원서는 1,000매가 인쇄되어 배포되었습니다.
춘원 이광수
출처 : 위키피디아
1892년 3월 4일 평안북도 정주군 출생인 이광수는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로 신한청년당,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무지한 조선 민중을 근대화된 사상으로 개화시키겠다는 마음으로 1917년부터 연재한 <무정>이라는 작품입니다.
동성애와 삼각관계 등 청춘들의 자유로운 연애와 가치관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지만 한국 소설 역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부도덕한 작품의 논란 속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게 되고 이 작품 이후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8독립 선언을 주도한 뒤 독립운동지 신한청년의 주필을 역임하고 [독립신문사] 사장,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등 언론계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합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1949년 2월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지만 3월에 병으로 인해 석방되고 8월에 불기소 처분 되었습니다.
정신적 지주였던 안창호가 죽은 뒤 창씨개명(가야마 미쓰로) 하면서 중국의 일본군 위문을 위한 모임(북지황군위문작가단) 결성식의 사회를 맡는 등 갑자기 친일 행위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두 얼굴의 모습을 보이며 한국 현대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며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친일 행위를 통한 흠집을 스스로 만들었던 이광수의 행동들이 '민족 보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독립운동의 연장선이다' 등의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하네요.
2002년 발표된 708명의 친일파 명단, 2009년 친일 반민족행위 705인, 2002년 친일 문학인 42인 등 여러 명단에 포함된 춘원 이광수는 총 103편의 친일 작품으로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백범일지, 안창호 일대기 등의 교정과 집필을 맡기도 하던 이광수는 한국 전쟁 때 서울에서 인민군에게 잡혀 북한으로 끌려갔다가 1950년 10월 25일 함경북도 경흥의 만포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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