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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기타

윤봉길의사폭탄.도시락폭탄이 아닌 물통폭탄이었다.


윤봉길폭탄


내일 8월 15일은 제73주년 광복절입니다.

1945년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하면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도 해방되었지요.

내일 모두 태극기 게양 아시죠? ^^


우리나라에는 훌륭하신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특히 1932년 4월 29일  일왕 탄생을 축하하던 중국 상해 훙커우 공원(현 노신공원)에서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일본군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남 예산군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 야학당을 개설하고,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인물입니다.


윤봉길폭탄


하지만 일본 식민지라는 한계를 느낀 윤봉길은 독립운동을 위해 22살이었던 1930년 3월 <장부출가생불환>이라는 말을 남기고 조국을 떠나 만주로 갔고, 그 이듬해인 1931년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丈夫出家生不還 (장부출가 생불환)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윤봉길,김구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 출처 : 위키피디아


1932년 4월 26일 한인 애국당에 가입한 윤봉길 의사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일왕의 생일 연회에 도시락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는 소문을 접하고 하루 전날 일장기를 구입하고 현장 답사를 마칩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아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거사 하루 전. 두 아들에게 이런 유시를 남기고 드디어 밝아온 4월 29일 중국 상해의 훙커우 공원.

축하 행사가 진행되던 오전 11시 40분경 일본 국가 연주가 끝날 무렵 앞사람들을 헤치고 나간 윤봉길 의사의 손에서 수통 폭탄이 경축대로 날아갑니다.

일본의 상해 파견 총사령관 시라카와 대장과 거류민 단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 외 3인은 실명, 다리 절단 등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윤봉길도시락폭탄


많은 사람들에게 윤봉길 의사가 던진 건 도시락 폭탄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을 그렇지가 않습니다.

폭탄 투척 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에게는 도시락 폭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 과연 던진 폭탄은 무엇이었을까요?





윤봉길물통폭탄


그렇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상해에서 던진 건 시락 폭탄이 아닌 물통 폭탄이었습니다.

체포 당시 남겨진 도시락 폭탄은 그럼 무엇이었을까요?

현재로선 두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자결용

거사를 마친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꺼나 자결을 시도했지만 터지지 않아 실패로 돌아가고 그 자리에서 일본군에게 잡혔다.


2. 예비용

물통 폭탄 투척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한 거사용 폭탄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1932년 5월 25일 사형선고를 받고 11월 18일 일본으로 이송된 뒤, 그해 12월 18일 오전 7시 27분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형무소의 공병 작업장 십자가 형틀에서 총살형을 당하면서 25살의 짧은 인생으로 순국하셨습니다.


이미 죽음을 각오했으므로 하등의 남길 말이 없다.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발언이었습니다.


시신은 처형 이후 쓰레기 하차장에 암매장 되었지만 1946년 5월 순국 14년 만에 봉환 되었고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습니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와 함께 한국 독립운동에서 큰 업적을 남긴 윤봉길 의사는 김구 선생과의 시계 일화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 시계는 얼마 전에 6원을 주고 산 것입니다. 선생님의 시계는 2원 짜리니 제 시계와 바꾸지요.

저는 앞으로 시계를 볼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으니까요.


이 사건으로 중국 지도자 장제스는 "중국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고 격찬 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을 하기 시작해 독립 운동은 큰 힘을 얻었고, 결국 광복의 기쁨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는 2001년 12월 22일 건립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고 물통 폭탄, 도시락 폭탄, 회중시계 등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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