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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기타

삼성라이온즈 가을야구 가능할까? 잔여일정은?


삼성가을야구


대프리카가 지역 연고인 삼성라이온즈.

그래서인지 더운 여름이면 힘을 내는 팀이라 <여름성>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올해도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고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니 전혀 다른 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새로운 구장 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했지만 2016년과 2017년 연속 9위를 기록하면서 명문 구단의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져 버렸네요.


올 시즌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있는 팀을 응원하자니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천적 두산과의 3연전 일정이었고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마지막 세 번째 경기가 열리던 날, 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한 게 있었습니다.


오늘마저 경기를 패배하게 되면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매일 퇴근길에 TBC 라디오 중계를 시작으로 저녁 먹으면서 TV 중계, 그리고 전문가들의 경기 해석까지 빠짐없이 보고 있던걸 그만하려고 했었죠.


저의 이런 마음을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눈치를 챈 건지 그날 경기는 승리를 거두었고 저는 약속대로 2018년 시즌을 여기서 접겠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는 거죠 ^^


전반기 경기가 마무리가 될 무렵쯤 갑자기 힘들 내기 시작하는 여름성 삼성라이온즈.




2018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팀 순위는 8월 11일 현재 112경기에서 52승 3무 57패로 5위 LG에 1게임 차 6위입니다. 2018년 4월 26일엔 시즌 10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하더니 7월 30일 5위까지 올랐네요.


가을야구를 위한 희망이 생기기 시작하는 삼성.


특히 하반기에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그 중심은 역시 구자욱 선수입니다.


8월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구자욱은 타율 4할8푼6리에 홈런 4개, 타점 11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고 있고, 무엇보다도 선발투수들의 안정된 모습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네요.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 맞나 봅니다.

김한수 감독도 "투수진이 잘 던지니까 경기가 된다" 라고 말했을 정도니요.


아델만과 보니야가 점점 좋은 경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우규민, 최충연, 장필준, 심창민의 필승조도 뒷문을 잘 지켜주고 있으니 위닝 시리즈가 많아지고 연승도 있었네요.


삼성의 투수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포수 강민호 선수의 리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거 같네요. 4년 간 80억 원의 거액으로 롯데자이언츠를 떠나 푸른 피 삼성라이온즈로 이적을 해서 공격력에선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습니다만...) 용병 선수 뿐만 아니라 고참 윤성환, 신인 양창섭까지 호투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 포수의 싸인대로 투구를 했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으니 말이죠.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5위.

LG의 하락세와 삼성과 넥센의 약진으로 중위권이 혼조세입니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 한 뒤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작년에 이어 러프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이번 주 나란히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의 외국인 투수 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델만과 보니야의 활약으로 올해는 최소 5위로 준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좋은 야구장 지어 놓고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전반기 막판 4연승으로 마무리 했던 삼성라이온즈는 7월 성적만으로 보면 22경기에서 타율 0.302, 평균 자책점은 3.40으로 10개 구단 중 2위를 기록했고, 특히 선발 아델만은 4경기 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7 심창민을 중심으로한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0으로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타의 안정세 속에서 13승 2무 7패 승률 0.650로 1위 기록입니다.


삼성가을야구


2018년 시즌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8월 16일까지 경기를 하고 잠시 휴식기를 갖습니다.

현재 승패 지수가 -5인데 잔여 경기가 4경기입니다.

김한수 감독의 목표가 휴식기 전 승패 지수가 +3이였지만 남은 경기 전승을 해도 -1이 되네요.


주전 3루수 이원석의 부상과 윤성환의 2군행이라는 악재가 발생을 했던 이번 주 성적이 토요일 현재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LG와의 맞대결 두 번째 경기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친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성적으로는 2승 3패지만 공교롭게도 5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무너지면서 투수진이 많이 동원 되며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백정현-양창섭-윤성환-보니야-아델만 모두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LG의 몰락을 기회로 5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아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8월 들어 선발투수들이 부진하면서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의 방어율이 8.12로 10개 구단 중 9위까지 떨여졌네요.


2연전 중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승차 없이 공동 5위로 올라선 분위기를 다음 경기로 이어가지 못했네요. 초반 실점을 통해 벌어졌던 경기를 추격하면서 역전승의 멋진 상황을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이전 잠실에서 3연전 스윕 직전에 9회말 2아웃에서 오지환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아 연승도 멈췄던 그날의 묘하게 생각나는..


일요일 NC와의 경기에선 꼭 승리를 해서 3승 3패를 맞춰 놓고, 최근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넥센과 다음 주 화, 수요일 라팍에서 최대 빅매치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잔여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2년만에 가을야구 해봤음 좋겠네요. 라팍에서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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