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정말 많은 블로그 게시물들이 있죠?
저 역시 여행 다녀오기 전에 수백 개의 블로그를 확인하며 챙긴다고 했지만 역시 직접 가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세부자유여행을 위해 잘 준비하셨다면 제가 알려 드리는 내용들 잘 확인해 보시고 혹시나 누락되었다면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잊기 쉬운 세부여행 체크리스트를 알려 드리고 다음 게시물부터는 제가 직접 먹어보고, 마사지 받아보고, 재미 있었는 호핑투어를 자세하게 리뷰 해드리겠습니다 ^^
세부여행 최종 체크리스트
1. 대구공항 주차
타지역 분들은 이 항목을 보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해서 출발하시는 분들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1일 1만 원이었던 대구공항 내 주차장 이용료가 18년 12월 1일부터 1만 4천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3박 5일을 다녀 오는 세부여행의 일정상 주차료가 2만 원이나 더 나오게 되었네요.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공항 밖의 공영주차장은 1일 4천 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짐을 내려놓고 운전자 한 분만 다녀 오는 게 훨씬 이득이겠죠?
왼쪽에 보이는 게 공항 1공영주차장이며 오른쪽이 2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 가능 대수가 그리 많진 않아서 자칫 만차가 될 수도 있다고 알고 가셔야 합니다.
저 역시 양쪽 모두 만차로 주차할 수 없었네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가능한 곳까지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바로 공항시장 주차장인데요.
이곳 역시 공영주차장으로 1일 주차요금은 4천 원입니다.
차 키를 맡겨 놓고 주차비를 선불로 드리면 되고요.
새벽 5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하셔서 이 시간 이후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마 저도 여길 몰랐다면 좀 더 먼 곳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대구공항까지 도보로 7~8분이면 충분합니다.
2. 세부공항 환전
두 번째 확인 사항은 환전입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 필리핀에서 환율이 좋은 대형마트에서 50달러, 100달러 단위는 환전이죠?
아니면 국내에서 미리 페소로 환전을 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화 → 달러 → 페소의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잠시 계산을 해봤었습니다.
12월 19일 기준으로 신한은행에서 100달러가 5,298.68페소입니다.
5300페소라고 어림잡으면 상당히 좋은 환율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 잘 생각하셔야 하는 게 국내에서 환전 시 최소 금액이 100달러 이상이고 최소 페소 단위는 500입니다.
즉 5500페소를 환전해야 하는데 대략 1천 페소 5장, 500페소 1장 정도를 수령하게 되겠죠.
물론 사용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이동수단(그랩카, 그랩택시 등) 요금이나 기사 팁, 호텔에서의 팁 등 20이나 50페소 정도의 소액권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50달러를 준비해 가서 세부공항에서 1차 환전을 하고 나머지는 환율이 좋은 아얄라몰에서 환전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공항에서의 환율은 2018년 12월 14일 기준으로 1달러에 48.51페소입니다.
50달러 2,425페소를 받아서 유심을 구매하러 갔네요.
3. 세부공항 유심
세부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1. 로밍
2. 와이파이 도시락
3. 현지 유심 세부공항 구매
4. 현지 유심 국내 구매
정도가 있는데요,
로밍은 요금, 와이파이 도시락은 별도 충전의 이유로 많은 분들이 세부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데요.
세부 현지 유심에 관해 많이 알아보셨을 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역시나 스마트 보다는 글로브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대기줄도 글로브에만 있네요.
와이프는 스마트, 저는 글로브 이렇게 써 볼까 하다가 300페소에 마음 졸이기 싫어서 둘 다 글로브로 구매했습니다.
글로브가 더 잘 터진다고는 했지만 제가 써 보니 안되는 지역도 몇몇 있긴 했습니다.
8기가 300페소 상품으로 선택하고 휴대폰 2대를 담당자에게 전해주니 세팅까지 다해서 돌려줍니다.
그 자리에서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 접속하셔서 인터넷이 잘 되는지 확인하셔야 하고요.
이다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폰을 받으신 후 글로브는 8080 번호로 gosakto status 문자를 보냅니다.
문자 답장으로 잔여 통화, 문자, 데이터가 표시됩니다.
간혹 사기 치는 직원이 있다고 하니 본인이 신청한 상품이 제대로 충전이 되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음번에 제가 필리핀으로 여행을 간다면 인터넷 이용방법 위 4가지 중 저는 4번을 선택하겠습니다.
글로브 유심을 국내에서 구매 후 막탄 공항의 입국심사 대기하면서 직접 등록하는 방법입니다.
어렵지 않고요.
저는 1시간 30분을 넘게 입국 수속을 대기하다 보니 너무 지겹더라고요.
인터넷이라도 되면 그나마 덜할 테니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막탄 공항에서 현지 유심을 끼우고 기존 한국 유심은 테이프로 붙여 줍니다.
물론 잘 보관하셔야겠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시 유심을 바꿔 끼워야 합니다.
그때 필요한 거.
휴대폰 구매 시 들어 있었던 유심 핀!
이게 있어야 다시 한국 유심을 넣을 수 있겠죠?
만약 이게 없다면 클립이나 귀걸이, 이쑤시개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도착 시간이 새벽이 아니라면 공항에 있는 통신사 데스크를 방문해서 빌려도 되지만(안되는 통신사도 있습니다) 저처럼 이른 시간에 귀국하는 분들은 준비해 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4. 세부여행 그랩카
유심을 장착하셨음 제일 먼저 하는 게 차량 호출입니다.
세부 여행 시 그랩 어플을 깔아 이용하면 편리한 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어플은 국내에서 미리 설치해 두고 필리핀 유심을 할때 받는 95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가입하면 됩니다.
그랩 어플 중에서도 그랩 택시가 아닌 정액제인 그랩카를 사용하셔야 하고요.
미터기가 없는 일반 승용차이기 때문에 호출 시 정해진 금액과 약간의 매너 팁만 주심 됩니다.
시간대에 따라 차량이 바로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급한 일이 없음 잠시 기다리는 게 좋고요.
괜스레 택시를 이용한답시고 노란택시(모범택시)를 타면 큰일이고, 하얀택시를 타더라도 꼭 미터기를 이용해야 하며 기사가 정액요금으로 가자고 기사가 제안하기도 합니다.
미터기면 꼭 구글 지도를 통해 엉뚱한 길로 가는지 확인을 해야 하며, 정액요금을 얘기할 경우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기도 하니 그랩카가 정답입니다.
기사의 얼굴과 평점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좋네요.
세부에 있으면서 픽드랍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이동은 그랩카로 다녔습니다.
아얄라 몰에서 제이파크 리조트까지 거리가 가장 멀었는데요.
정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1시간 넘게 걸리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기사가 알고는 호출 당시 722페소였는데 200페소 추가를 요청 메세지가 오더라고요.
그러지 않겠다고 답장을 보냈더니 그냥 알았다고 하면서 오더군요.
안 줘도 되는 거였던 게죠.
그래도 내릴 땐 750페소를 줬습니다.
5. 메트로마트 환전 시간
아얄라 몰에서는 1달러에 52.65페소로 제일 좋았고요.
숙소가 제이파크리조트여서 추가 환전은 메트로 마트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트 정문 오른쪽에 환전소가 있고, 위 사진처럼 마트 안쪽에도 하나 있습니다.
안쪽이 조금 더 낫다는 정보를 확인 후 환전을 하러 갔더니 52.55페소였습니다.
100달러를 주면서 환전 신청을 했더니 페소가 없다고 합니다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 말이죠.
메트로 마트 밖에 있다는 환전소로 갔습니다.
헙 close...
이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미리 보셨다면 메트로마트에서 환전하고자 하신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대부분 낮엔 리조트에 있다가 오후 늦게 나와서 저녁을 먹거나, 마사지를 받고 쇼핑을 하러 나오는 계획들이 있다면 환전 부분은 미리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틀 연속 비슷한 시간대에 갔다가 두 번 모두 메트로마트에선 환전을 하지 못했고요.
메트로마트에서 제이파크 쪽으로 2분 정도 걸어가면 환전소가 하나 있습니다.
거기서 51.55로 두 번 모두 환전했네요.
제가 직접 당해보고 황당+당황스러웠던 것들을 정리해 드렸으니 이제 세부 맛집과 마사지샵, 호핑투어 게시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뿅~!
※ 궁금하신 점은 하단에 댓글 남겨 주시면 아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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