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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진이야기

청라언덕에서 등나무꽃의 끝물을 만나다


몇 년 전부터 꼭 찍어 보고 싶었지만 매번 기회를 놓쳐 버렸던 등나무꽃. 올해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절정이 지나나 끝물이 되었지만 오늘이 아니면 1년이 지나야 하니 출근 전에 찾아가는 무리수(?)를 두면서 증명사진이지만 담아 왔습니다.



대구에서는 청라언덕에 있는 등나무가 명소 중 한 곳인데요. 대구골목투어 상품을 통해 타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역사 체험 장소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장소입니다. 저도 몇 번 방문을 해 봤지만 등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처음이었네요.


청라언덕의 주차는 엘디스리젠트 호텔 옆의 동산병원 남문으로 들어와서 만나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제일 편리합니다.


등나무꽃


잔뜩 흐린 날이어서 쨍한 볕도, 모델도 없는 청라언덕의 등나무꽃의 증명사진이지만 찍는 내내 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대구 등나무꽃


등나무는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심는 나무의 덩굴로 보통 5월에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구에는 4월 중순이 지나면 만나기 어려워집니다.





등나무 꽃말


대부분 연한 자주색이지만 흰색도 있으며 등나무 꽃말은 환영입니다.


청라언덕 보라색꽃


등나무 꽃을 보기 위해 일본 기타큐슈 가와치후지엔 등나무 축제를 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국내에서 등나무 명소로는 충남 당진의 합도초등학교와 부산 범어사, 경주 오류리창원 어울림공원 등이 있습니다.


청라언덕 등나무꽃


등나무 꽃을 말려서 신혼 금침에 넣으면 부부의 금실이 좋다고 하고, 부부 사이가 멀어진 사람들이 등나무 잎을 삶아 먹으면 애정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말도 있네요.


구철초


청라언덕 철쭉


청라언덕의 등나무꽃 증명사진만 찍고 서둘러 출근을 하려는데 구절초와 함께 철쭉도 제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곧 더워지겠지만 바야흐로 봄입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예쁜 꽃들이 참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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