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삼가헌과 하엽정에서 만나는 최고의 연꽃

육신사를 한 바퀴 돌고 블로그를 통해 가까운 곳에 있다고 봤던 삼가헌을 찾아봤습니다.

대구 달성군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인 삼가헌은 조선 중기에 건축된 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잘 남긴 대표적인 주택입니다.

유형 : 유적

시대 : 조선

건립시기 : 1747년(영조 23)

소재지 :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800

문화재 : 중요민속문화재 제104호

문화재 지정일 : 1979년 12월 31일

이정표를 발견하고 500m의 거리길래 이왕 흘린 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아.. 이건 뭔가요..

산길로 100여 미터를 갔더니 도저히 고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길 없음이라니요..

너무 황당해서 잠시 서 있는데 반대편에서 동네 주민이 올라오시더니 어딜 찾느냐 물으시더라고요.

삼가헌을 가려고 한다니 친절이 안내해 주시는데 감사하게 설명을 듣고는 과감하게 뒤돌아섰습니다.

저~~기 있다는데 어딘지 보이지도 않았고, 찍고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니 50미터도 아니고 500미터를 왜 걸어갈 생각을 했는지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_-;;

차를 타고 무사히(?) 도착한 삼가헌.

너무 조용하고 안쪽에 주민도 계셔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사진을 찍을 곳이 없는 거 같아 조용히 들어가 봅니다.

개조심이라는 데 개는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인스타를 통해 들어보니 여기에 개가 두 마리나 있다는군요 ㅎㅎ

삼가헌 하엽정의 증명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들 찾으시네요.

배롱나무와 연꽃, 고택의 조화가 참 멋진 곳입니다.

근데 저 화각으로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좁더라고요..

먼저 도착하신 진사님 한 분이 계셔서 한참(?)을 기다리다 너무 더워서 안 찍으시는 타이밍에 살짝 찍고 나왔습니다.

연꽃을 그렇게 많이 찍어보진 못했지만 삼가헌에서 만난 녀석들은 너무 이쁘네요.

더운 여름에만 찍을 수 있는 연꽃 사진이지만 하빈면 일대로 백일홍과 함께 몇 개 코스 잡아서 다니기엔 괜찮은 장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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