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런치 맛집이라는 르고메드파리16 대실망인 이유

근로자의 날 휴무일을 맞아 브런치를 먹으러 어딜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수성구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빵도 맛있다고 소문난 르고메드파리16을 가기로 결정하고 방문해봤습니다.

르고메드파리16

주소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82 (범어동 557-8)

영업시간 : 08시~23시 / 브런치 10시~17시

범어동의 유럽풍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 르고메드파리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 1번 출구의 우리은행, 대구은행에서 반월당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매장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긴 한데 넓지는 않습니다.

브런치를 먹기 위해서는 3층으로 가야 하며 운영시간은 10시~17시라는 입간판이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매장 1층은 빵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빵만 구매해서 가는 분들도 많고요, 2층에 올라가서 음료와 함께 드시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돌아갈 때 빵을 사야지 했었는데(이때까지만!!!.. 결국 안 샀는 이유도 곧 적어드립니다) 브런치 이용 고객은 20% 할인도 되네요. 

수성구에서도 브런치 맛집으로 소문난 르고메디파리16의 메뉴입니다.

처음 방문했으니 Best 메뉴인 르 브런치 A와 크림 오믈렛을 선택.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아 좀 기다리면서 내부 인테리어 사진 좀 찍어 봤습니다.

액자 속 사진까지도 평범하지 않는 독특한 느낌입니다.

유럽풍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라고 해서 특별히 방문했는데 역시 와이프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르 브런치 A(세트 12,000원) 메뉴는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부드러운 프렌치토스트와 소시지, 데일리 야채, 에그프라이가 어우러진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로 커피 또는 주스가 나오는 세트 상품이고 르 브런치 B 메뉴는 토스트 대신 팬케이크가 제공됩니다. 

에그프라이 노른자를 먹지 않는데 터트려 달라고 미리 말해볼 걸 그랬네요. 가능한지 모르겠지만요 ㅋㅋ 

크림오물렛(세트 11,500원) 고소하고 매콤한 할라피뇨 크림소스로 속을 풍성하게 채운 부드러운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이 빵, 음료와 함께 제공됩니다. 비주얼 상으로는 전혀 매워 보이지 않지만 먹어보니 다르더라고요. 

두 메뉴 가성비로만 따지면 조금은 사악한 가격이지만 어차피 식사하고 커피를 따로 마셨다고 하면 될 정도의 가격이니 괜찮다 싶었습니다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오믈렛과 함께 제공되는 저 빵에서... 곰팡이로 90% 이상 추정되는 상황이 등장합니다.

너무 놀라서 와이프가 바로 카운터로 들고 가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_-;

저기요. 빵에서 곰팡이가 보이는데요. 관리를 잘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어디요? 이거요? 곰팡이 아닌 거 같은데 다른 걸로 바꿔 드릴게요.

아니요. 됐습니다. 안 먹어도 됩니다. 

직원은 곰팡이가 아니라고 하던데 그럼 직접 드셔 보라고 했더니 쓰레기통에 버리시더군요.

분명 베이커리 전문점인데 빵에서 곰팡이라니요?

당연히 1층에서 포장해 가려던 계획은 없던 걸로 하고요.

베이커리 카운터에 가서도 빵 관리 잘 하시는 게 좋겠다고. 곰팡이가 보였다고 하니까 정말 1도 성의 없이 건성으로 대답하더군요.

저는 죽어도 다시 안 갈 거고요.

혹시라도 대구 브런치 맛집을 찾아 르고메디파리16을 방문할 예정이시면 빵 상태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더 보기

- 대구 샌드위치맛집.쏘샌드위치의 매력을 맛보다

- 동성로 초밥 맛집 화담에서 최고 커플세트

- 삼덕동카페.유스(youth)에서 맛보는 플랫화이트의 매력.

♥ 이 글이 도움 되셨다면 [공감/하트]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