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이 1월 29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구미술관 2,3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강요배, 김우조, 권하윤, 김보민,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 조해준 등 총 14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게 됩니다.
전시개요
3.1운동은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국내외에 민족의 독립 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 기반을 넓혀 독립운동을 체계화, 조직화,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든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 전시는 오늘의 3·1 운동의 정신은 어떠한 형태나 방식으로 우리 안에 실재하고 있는가를 되물어 보는 것에서 출발하였으며, 100년 전 역사적 사건을 예술적 상상과 문학적 은유를 통해 되짚어봄으로써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각은 그날의 기억이 상흔으로만이 아닌 역사를 비추는 따뜻하고 맑은 햇살과 같은 양분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전시 제목을 빌어 표현하고자 하였다. 3·1운동의 역사적 의미 중 하나를 남녀, 빈부, 종교, 신분, 지역에 상관없는 폭넓은 지지와 실천이라 보았기에 이번 전시의 구성에서 표현 방식의 다양함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기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함’이다.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은 5월 12일(일)까지 전시되며 입장료는 일반 1천 원, 어린이와 청소년 700원이지만 대구시민주간(2월 21~2월 28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사크리에이터 한나TV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했었습니다.
미술관 관람 예절은 다들 잘 아시죠?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플래시는 불가능하며 작품 보호를 위해 셀카봉이나 우산 같이 길이가 긴 물건을 소지하고 입장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작품을 만지거나 뛰어나지지 않게 하는 건 기본 에티켓~!
대구미술관에서는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 전시 외에 '전선택' 작품전, 'ALEX KATZ' 작품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데리고 온 터라 2층의 2전시실로 먼저 갑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받았던 태극기를 들고 아들들 기념사진도 할칵~!
3.1운동과 대구문학
여기서는 암울한 시절 문학에서 희망과 위로를 찾은 문학가들의 작품과 동인지 등을 소개한다.
<절정>, <광야>와 같은 저항시로 알려진 시인지가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육사시집], 3.1운동 당시 대구학생운동 주모자로 투옥되어 광복이 될 때까지 항일운동을 펼쳤던 백기만의 <상화와 고월>, <씨뿌린 사람들>을 비롯하여 대구문학관 소장아카이브 30여 점을 볼 수 있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육사라는 호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민족저항 시인 이원록의 <절정>의 한 구절을 표현했네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육사 이원록(본명 이활)은 일제 강점기 시절 <청포도>, <교목> 등과 같은 작품으로 활동한 시인으로 1925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가입해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른 인물입니다.
형무소에서 수인번호가 264였는데 이게 호가 되어 버린 독특한(?) 사연이 있기도 하네요.
1930년부터 언론인으로 중국과 대구, 경성부를 오가며 항일 운동을 하다가 1943년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되어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주재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육사 <절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한국 근대사 100년의 키워드를 모아 놓은 타이포그래피 작품입니다.
제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독립, 촛불, 광장 세 단어였습니다.
조금 멀리서 보니 올림픽, 한민족 등의 단어도 보이네요.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 동포의 모습
왼쪽 작품을 보면서 건물 앞에 있는 작은 불빛들이 뭘까 싶었는데 오른쪽 작품을 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 시위 현장의 모습이었네요.
3전시실에서는 작가 바이런 킴의 페인팅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01년부터 매주 일요일의 하늘을 그렸던 작가의 여러 작품 중 2007~2016년의 하늘 모습입니다.
이 작품들이 3.1운동 100주년이란 무슨 관계일까요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이라고 하길래 역사적인 사진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기록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랐네요.
따뜻한 봄이 되면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다 옥고를 치르거나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얘기를 전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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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 항거:유관순 이야기.소름돋는 명장면.고아성의 시사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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