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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기타

삼성라이온즈 가을야구 가능성.LG와 잔여경기 비교.


삼성라이온즈가을야구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가 9월 13일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와의 맞대결에서 5대 6으로 패하면서 최근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5위 팀인 LG와의 게임차가 4게임으로 벌어지면서 가을야구의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졌네요.



오늘(14일) 마지막 맞대결 일정이 남아 있었지만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있어서 경기 진행이 쉽진 않을 거 같습니다. 우천으로 열리지 못한다면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르는 게 양 팀 선발은 양창섭과 소사입니다.


주말에는 KT 위즈와 수원에서의 2연전이 남아 있지만 최근 3연패 포함해서 10경기 4승 6패의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막판 스퍼트를 통해 3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패배 이후 깔끔하게(?) 포기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으로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KBO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3번 이원석과 4번 러프의 공백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진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하기엔 쉽지 않을 수밖에 없고요.


9월 4일 리그가 다시 재개된 이후 12일까지 8경기를 보면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평균 방어율은 7.80입니다. 투수놀음이라고 하면서 올해는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상황에서 저런 기록으로는 승리를 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실점은 실점이고 득점을 더 많이 하면 되겠지만 타력은 더 심각합니다.

팀 타율이 0.242, 평균 득점은 4.25입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팀 분위기가 드러나는 데이터.


현재 이원석은 올 시즌 0.307의 타율과 16홈런, 76타점이고 러프는 0.330의 타율에 25홈런, 118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런 막강 선수가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으니 중요한 시기에서 너무 큰 악재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복귀를 해서 타석에 들어서고는 있지만 팀이 연패를 하다 보니 가을야구도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특히 13일 LG와의 경기에선 1점 차로 지고 있던 9회 말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4분 30초가 넘는 비디오 판독 끝에 구사일생으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피했던 러프 선수가 안타 한 방이면 동점, 또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면 올 시즌 포기하진 않았을 텐데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경기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심창민-장필준-최충연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뒤집지 못했으니 경기력 손실도 매우 컸죠.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2018 시즌에서 9월 14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 잔여 경기는 이제 19경기입니다.


LG와의 맞대결은 1경기가 남은 현재 상황에서 게임차 4는 굉장히 커 보일 수밖에 없네요.

LG 트윈스의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상대 전적이 0승 11패인 극강 1위 팀 두산 베어스와 5경기, 5승 8패인 SK 와이번스와 3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 베어스가 LG와의 경기에서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삼성이 게임차를 줄일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향방이 결정될 거 같네요.


물론 삼성 라이온즈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둔다는 전제 하에서 논의될 상황이긴 하죠.

러프의 복귀를 끝으로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팀이 되었다고 봤는데 승운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삼성과 LG의 남은 경기 수는 19경기로 같은 상황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취소 경기 제외한 정규리그 일정은 KT와 4경기, 기아 2, 넥센 2, 롯데 2, 한화 2, SK 2경기씩 남아 있습니다.


이번 주말 KT 위즈, 다음 주는 기아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8경기에서 최소 5승 3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그나마 불씨라도 살려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두 팀에게만 상대 전적이 5할 이상으로 앞서지만 가장 많은 4경기가 남아 있는 KT와의 상대 전적이 5승 5무 1패의 삼성라이온즈 -_-;

최근 NC가 5연승, KT가 4연패를 하면서 꼴찌 팀이 KT 위즈로 바뀌었는데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고춧가루 부대가 되진 않을는지 그것도 걱정이네요.


LG가 19경기 중 10승 9패의 5할 승률로 가정을 한다면 삼성이 14승 5패의 승률 7할 3푼이 넘어야 가능한 계산식이 나옵니다.

올 시즌 연승이 몇 차례 있긴 했었지만 단 한 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고 현재 0.467인 삼성 라이온즈에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데이터인 거 같네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과연 요기 베라의 말처럼 삼성 라이온즈에게 가을야구의 기적은 찾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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