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9월 2일 폐막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2위의 성적에는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결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 132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역시나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로 2위에 올랐습니다.
당초 60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일본이 15개 이상 초과 달성을 했네요.
한국 대표팀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5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도 6회 연속에 도전을 했지만 목표였던 65개를 달성했어도 75개의 일본에 턱없을 뻔했는데 49개로 격차가 한참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49개의 금메달 개수는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에 50개 이하를 기록한 저조한 성적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추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중인 일본 대표팀에 비해 한국은 소위 말하는 전통적 효자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2위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는데요, 다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은 분위기라 걱정이네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경우 육상, 수영, 사격 등 기초 종목의 비중이 늘 강조되고 있지만 올림픽은커녕 아시아 무대에서도 육상 1개, 수영 1개의 금메달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거에 비해 일본은 육상 6개, 수영 19개를 쓸어 담으며 중국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8개를 목표로 했던 양궁 대표팀이 4개에 그치고, 4년 전 금메달 4개였던 승마는 노 골드 종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아쉬운 순간에 비해 최초 남북 단일팀의 금메달 소식을 전해 준 카누 용선 여자 단체 500m와 은메달의 여자 농구, 카누 용선 200m와 남자 단체 10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서 금1, 은1, 동2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월 1일 Super Day는 잊을 수가 없겠죠?
준결승에서 태국에게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이 컸던 여자 배구 대표팀이 3대 1,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 남자 정구팀이 2대 0, 예선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배 이후 병역 특례 문제가 더 시끄러웠던 야구팀이 3대 0, 그리고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손흥민의 입대가 걸렸던 축구 대표팀 경기까지.
4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 9월 1일이 코리안 슈퍼데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때부터 논란의 중심이었던 병역혜택 문제도 곧 개선이 될 거 같네요.
1회 성 금메달로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기준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여러 대회에서 일정 점수 이상 획득을 해야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같은 금메달을 따고도 병역 혜택에 있어 선수 개인의 능력치에 따라 엄청난 환호를 받는 선수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 뭔가 개선점이 필요한 건 사실인 거 같네요.
대한체육회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선수 육성이라는 게 당장 눈앞에 효과가 나올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생각한다면 여태껏 생각해 왔던 효자 종목은 더 이상 우리의 메달밭이 될 수 없을 듯합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일정
세 가지 직사각형 모양은 다양성을 나타냅니다.
다양성은 세상을 활기찬 곳으로 만듭니다.
그것은 우리를 갈라 놓지만 함께 데려올 수 있습니다.
상호 존중과 지원을 통해 다양성은 단합이 됩니다.
이 구 상징은 같은 수의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능력이나 장애에 상관없이, 우리는 인류에 속합니다.
스릴과 스포츠의 흥분은 우리를 고무시키고
전 세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합니다.
이것은 눈부신 미래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마스코트는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되었다는 <미라이토와>, <소메이티>입니다.
<미라이토와>는 일본어 "Mirai(미래)"와 "Towa(영원)"가 연결된 것으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미래의 영원한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고,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소메이티>는 일본 벚꽃 "Someiyoshino"와 "so mighty(너무 강하다)" 문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 하는 장애인 올림픽 선수를 대표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33개 종목 324개 금메달을 놓고 펼쳐지는데요, 최근 일본도 폭염이 심해지고 있어서 마라톤 등의 경기 일정을 앞당기는 등 더위를 대비하는 방법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일정
2020 도쿄올림픽 축구는 남자는 7월 23일 본선전을 시작으로 8월 8일에 결승전이, 여자는 7월 22일 시작해서 8월 7일에 결승입니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위한 남자축구 최종예선은 태국에서 2020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U-23 아시아 선수권 대회로 열리게 됩니다. 아시아에 배정된 쿼터는 3장이지만 개최국 일본이 아시아 선수권에서 3위 이내에 들 경우 4위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집니다. 최대 4장이 되는 거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U-21 대표팀을 내보내면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팀과 상대했던 이란이나 바레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적지 않은 국가에서 21세팀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올림픽을 위해 히딩크 감독에게 147억을 투자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특히 U-23 대표팀이 강한 우즈베키스탄이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까지 포진하면서 절대 호락호락한 팀이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꺾고 동메달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했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강의 공격력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을 했으니 김학범 감독 체제 그대로 올림픽을 준비하게 됩니다. (감독님 스스로 금메달에 감독직을 걸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 최초로 올림픽 9회 연속 참가의 진기록!!
남북 단일팀의 구성과 공동 입장 사안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11월경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또 한 번의 하나 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구의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으니 파울루벤투 감독의 성인 대표팀의 행보가 가벼울 거 같네요 [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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