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에 이어 또 하나의 스포츠 축제인 18회 아시안게임이 8월 18일 개막하여 9월 2일까지 16일간 자카르타에서 열립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는 위 사진 왼쪽부터 노란 새 "빈빈", 코뿔소 "카카", 사슴 "아퉁"입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동물을 의인화했네요 ^^
총 45개국이 참가해 40개 종목에서 465경기가 진행되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목표는 6회 연속 종합 2위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농구와 카누, 조정 등 세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게 되어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은 지난 평창올림픽에 이어 11번째로 개회식 공동 입장을 합니다.
자카르타는 어디?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에 있는 수도로 인구는 1천만 명이고 8월 평균 최저기온은 24.9도, 평균 최고기온은 32도로 무더운 여름 날씨에 습도가 1년 내내 높은 동남아시아 제1의 대도시입니다.
1962년 제4회 아시아 경기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자카르타는 평균 강수일은 24일로 비도 자주 내리지만 최근엔 차량 매연으로 인해 중국 베이징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2시간 느립니다.
아시안게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은 40개 종목 중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해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효자종목 금메달 목표(39개 이상)
1. 태권도 - 9개
2. 양궁 - 7개
3. 펜싱 - 7개
4. 유도 - 5개
5. 사이클 - 4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최대 라이벌은 역시 일본입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금메달 60개 이상 획득할 전망이 나오고 있네요.
대한민국이 강한 양궁과 사이클, 유도, 레슬링, 볼링 등에서 치열한 대결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일정
먼저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조편성 입니다.
한국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E조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A조와 E조는 5팀이 있어서 다른 조와는 달리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하필 그런 조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버렸습니다. 대진표부터 참 운이 없네요.
엄청난 더위 속에서 경쟁국인 일본이나 사우디에 비해 체력 소모가 훨씬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 축구일정
1경기 : 8월 12일 바레인
2경기 : 8월 15일 아랍에미레이트
3경기 : 8월 17일 말레이시아
4경기 : 8월 20일 키르키즈스탄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입니다.
8월 6일 세 번째 조편성이 되었네요.. 이게 무슨 동네 경기도 아니고 -_-;
이라크가 서아시아 축구연맹 대회에서 선수들이 나이를 속이고 출전한 여파로 아시안게임 참가를 포기했다는군요.
이라크가 빠진 C조로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이 이동하는 방식이었는데 추첨 결과 아랍에미리트로 결정되면서 다행히 한국 대표팀은 예정대로 15일 바레인,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키즈스탄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1경기 : 8월 15일 바레인
2경기 : 8월 17일 말레이시아
3경기 : 8월 20일 키르키즈스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입니다.
와일드카드로 조현우, 황의조, 손흥민 선수가 선정되었는데 역시나 이강인의 탈락과 병역특혜 문제로 많이 시끌시끌합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8월 11일 프리미어리그 개막경기가 있어서 아시안게임 예선 첫 번째 바레인 경기는 불참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예상대로 13일에 대표팀에 합류를 하게 된다면 E조의 최대 난적 아랍에미레이트와의 15일 경기에는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의 경우 실질적으로 병역혜택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될 거 같은데 지난 2010년의 추신수처럼 군대로이드라는 합법적 약물(?)을 먹고 펄펄 날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진출
20일 키르키스스탄과의 예선전 3차전을 마치고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네요.
스타팅 멤버로 투입된 손흥민 골로 어렵게 이겼습니다.
[한국 키르키스스탄 하이라이트]
한국 키르키스스탄 하이라이트 영상
바레인과의 예선 1차전에서 6대 0의 대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나 싶더니 2차전에서 FIFA랭킹 164위의 말레이시아에 1대 2로 패하면서 큰 충격을 안겨주더니 3차전에서도 졸전 끝에 겨우 승리하긴 했네요.
1,2차전 경기는 보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축구를 했길래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질 수 있나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큰일이군요.
이래서 금메달이 가능할까요?
당장 16강전 상대는 FIFA 랭킹 32위 이란 대표팀이고, 역대 전적도 우리나라가 9승 8무 13패로 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U-23 대표팀 간의 전적은 4승 1무 2패로 우위에 있지만 지금의 경기력으로서는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 싶네요.
심지어 이란은 2002년과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팀의 발목을 잡기도 하며, 아시안 게임에서 4번 우승하면서 대한민국과 함께 금메달을 노리는 강팀인데 말이죠.
16강전 일정은 23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란을 누르고 8강전에 오를 수 있을까요?
이란을 물리칠 경우 8강전에서 예상되는 팀은 우즈베키스탄이며, 승리해서 준결승 진출 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을 만나게 되는 대진 상황이네요.
특히나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의 U-23 챔피언십 우승 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 경기 이후 손흥민 선수가 쓴소리도 했고, 이번 키르키스스탄과의 경기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인터뷰를 하던데. 누구보다도 더 금메달이 간절한 상황이라 이란과의 16강전도 잘 준비했음 좋겠네요.
한국 이란 하이라이트
한국-이란 하이라이트 영상
난적 이란을 꺾고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확실히 군대로이드의 효과가 나타나는건지 예선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전반 40분 황의조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쐐기골로 2대 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후반 13분 골기퍼 조현우가 중거리 슈팅을 막은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해 송범근과 교체되었는데요, 현재 상황을 체크해 봐야 하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대표팀의 8강전은 27일 월요일 오후 6시에 또 다른 난적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펼쳐집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보여지네요.
우즈베키스탄의 피파랭킹은 95위,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10승 4무 1패로 우위에 있지만 우즈벡은 지난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예선전 3승 전승에 16강 홍콩전까지 4경기 13골을 넣으며 실점은 한 골도 없었네요.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은 바레인을 1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날인 27일 저녁 9시 30분 시리아와 8강전 경기를 펼치고 승리하면 4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 우즈벡(우즈베키스탄) 하이라이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2014년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해트트릭으로 전후반 3-3의 팽팽한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진행하던 중 승부차기의 분위기가 느껴질만한 연장후반 12분 패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유도해 낸 뒤 황희찬이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 시켰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서 인맥축구 논란의 중심이었던 황의조는 예선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8골을 몰아 넣고 있네요. 한국팀의 전체 득점이 13점인데 절반 이상을 혼자 기록하며 전체 득점 1위 기록입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 시간은 29일(수) 오후 6시이며 결국 상대팀은 역시나 연장 후반전까지 가서 힘겹게 시리아를 1대0으로 이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으로 결정 되었네요.
4강전 나머지 두 팀은 일본과 아랍에미레이트 경기로 29일 저녁 9시반입니다.
한국 베트남 하이라이트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4강전에서 3대 1로 승리 하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상대는 아랍에미레이트를 1대 0으로 꺾은 일본이네요.
한국-베트남 하이라이트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약체 네팔을 1대 0으로 힘겹게 이기고, 우리가 4강전에서 3대 1로 이겼던 베트남에겐 0대 1로 졌습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남자축구 결승전은 한일전입니다.
그것도 황금시간인 토요일 8시반!
대체 치킨은 언제 시켜야 할까요??
참고로 베트남은 3,4위전으로 토요일 5시에 아랍에미레이트(UAE)와 대결합니다.
SBS, MBC, KBS 3개 방송사 모두 중계 예정이네요.
베트남에서 아버지라 불리는 박항서 감독님.
한국전 패배로 국민 영웅에게 비난(?)의 눈초리도 있다고는 하지만 3,4위전에서 꼭 이겨서 동메달이라도 땄음 좋겠습니다 ^^
황의조 하이라이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총 9골을 기록하고 있는 갓의조가 펄펄 날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발탁 당시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을 통한 논란이 거샜는데요, 경기 후 인터뷰 하면 늘 동료와 함께 하는 공격수라고 얘기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황의조 손흥민 하이라이트
아시안게임 축구 총정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인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비롯해 의경 복무 중인 황인범은 조기 전역이 되는 등 대표팀 20명 전원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만 받으면 군대 문제가 해결되는군요.
더 높은 기량을 쌓아 국제 무대에서 인정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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