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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날씨정보

가을장마의 원인이라는 정체전선.13호태풍 링링 영향주나


9월 시작과 동시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며 요란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더니 이번 주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전형적인 가을장마가 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가을장마 정체전선


가을장마 정체전선


8월 하순은 제주를 포함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더니 이번 주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해 비가 오는 곳이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정체전선이란?

양쪽 세력이 비슷한 차갑고, 따뜻한 전선이 거의 이동하지 않거나 매우 느리게(10km/hr 미만) 움직여서 일정한 자리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현상. 장마전선도 정체전선의 한 종류.





2일 월요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엔 충청권,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전국이 가을장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예보가 나왔네요. 더위가 한풀 꺾인다 싶어 가을을 서서히 맞이하려 했었다가 엉뚱한(?) 가을장마 소식으로 9월을 시작하네요.


가을장마언제까지


가을장마는 폭염을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남부와 제주도 쪽에 형성된 북태평양 고입의 경계가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동서로 길게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까지도 볼 수 있는 가을장마는 8월 중순에서 말에 걸쳐 중국 둥베이 부근까지 올라가는 장마전선이 시베리아에서부터 남하하는 이동성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를 지날 때 많은 비를 뿌리게 됩니다. 여름 장마에 비해 기간이 길지 않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일주일씩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케이스네요.


가을장마 강수량


예보된 강수량도 적지 않네요. 수요일까지 충청 이남에 집중될 가을장마는 남해안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네요. 그 이후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니 일주일 내내 영향을 받는 곳엔 누적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압배치가 이어지면 아무래도 태풍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움직이는 태풍의 특성상 경로가 한반도로 몰리게 됩니다. 최근에 기억하는 강력한 태풍인 2002년의 <루사>와 2003년의 <매미> 역시 가을 태풍이었고요. 7~8월에 이어 6월보다 9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역대급 태풍 기록 보기]


13호태풍링링


9월 2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3호 태풍 <링링>이 발생했습니다.



<13호 태풍 링링 예상 경로>


타이완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 쪽으로 경로 이동이 예상되는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후반쯤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6일 오후 늦게 제주도를 통과하면서 7일(토) 오전부터는 내륙지방에 접근하면서 태풍 링링은 지금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3일 현재 링링의 예상 경로는 목포를 지나 태안, 서울/경기를 지나서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링링은 강도가 '약'이지만 6일 오전에 세력이 가장 커지면서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까지 확장된다고 합니다. 일주일 내내 가을장마가 이어지다가 태풍까지 합류하게 된다니 야외 일정 계획은 모두 취소하고 태풍경로 잘 지켜보는 게 좋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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