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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이야기/가족여행

경복궁 야간개장기간,입장료,한복대여,주차장 할인 등 이용팁 안내

경복궁 야간개장


한양의 중심이었던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임금이 사는 궁궐)이 바로 경복궁이죠?


4월부터 10월까지는 21시 30분(6,7월은 22시)까지 야간 특별관람(야간개장)도 가능하지만 1일 4,500명만 입장할 수 있는 티켓 예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


별도로 경복궁 별빛야행 5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휴궁)을 제외하고 매일 60명의 정원으로 4월 24일 티켓오픈 되었습니다. 참가비가 1인 5만 원이지만 전통국악공연을 즐기며 임금님의 수라상을 맛보는 등 특별한 감동이 있어 아주 인기가 많은 행사입니다.




경복궁 관람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번지(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관람시간 : 09시~18시 (6~8월은 18시 30분 / 11월~2월은 17시)

입장마감 : 관람시간 1시간 전

휴궁일 : 매주 화요일


입장요금 : 어른(25~64세) 3,000원 (10인 이상은 2,400) / 24세 이하 무료

주차요금 : 기본 2시간 3천 원 / 추가 10분 당 800원 / 다자녀 할인 가능


무료해설(국어) : 월~목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동절기 15시 30분) / 금~일 10시 자원봉사 해설 추가 / 일요일 12시 30분, 13시 30분, 14시 30분 자원봉사 해설 추가

통합관람 :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및 종료 / 요금 1만 원


경복궁 입장료


경복궁은 북으로 백악산(지금의 북악산)이 자리 잡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진 한양(서울)의 중심이었습니다.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3년이 지난 후 완공되었고 완공된 지 며칠 후 개국공신 정도전이 태조의 명에 따라 경복궁이라는 궁궐 이름을 비롯해 강녕전, 연생전, 경성전, 사정전, 근정전 등 주요 전각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경복궁의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경복궁의 역사


1395

 (태조4) 경복궁 창건 

1412

 (태종12) 경회루 중건 

1426

 (세종8) 후원 조성 

1592

 (선조25) 임진왜란으로 소멸

1867

 (고종4) 경복궁 중건 

1873

 (고종10) 건천궁 일곽 창건 

1876

 (고종13) 화재로 교태전 등 손실 

1888

 (고종25) 강녕전,교태전,자경전 등 재건 

1915

 조선물산공진회 개최 구실로 전각 철거 

1926

 조선총독부 건립으로 궁역 훼손 

1968

 광화문 불완전 복원 

1990

 경복궁 복원사업 시작 

1996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2007

 건청궁 복원 완료 

2010

 광화문 복원 완료 


경복궁 역사


경복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소된 이후 270여 년간 복구되지 못했고 1867년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500여 동의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으로 중건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계획적으로 훼손되기 시작해 1911년 경복궁 부지의 소유권이 조선총독부로 넘어가면서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몇 채를 제외하고 90% 이상의 전각이 파손되었고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을 가려버리기도 했습니다. 


1990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을 복원한 뒤 2010년 광화문이 원형복원되었습니다.


경복궁 국내여행주간


앞서 알려드린 대로 경복궁의 입장료는 25세~64세는 3천 원입니다. 한복 착용 시 무료입장이고 경복궁의 여러 출입문 주위에 한복대여점이 많이 있습니다(대여료 1만 원).


제가 방문했던 어린 날에는 동반가족 2인도 무료입장의 혜택이 있었고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국내 여행 주간>을 맞이해 내국인의 입장료가 50% 할인되어 1,500원이었습니다. 7인 가족의 입장료는 4,500원이고 해설집 500원까지 총 5천 원이었네요 ^^




더군다나 궁중문화축전 기간이어서 특별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게시물 하단의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


경복궁 근정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경복궁의 으뜸 전각인 국보 제223호 근정전입니다.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여러 국가적 행사를 치르던 장소입니다. 

근정전의 앞마당은 <조정>이라고 하며 한 달에 네 번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문무백관이 참여하는 조회가 열렸습니다. 화강암으로 된 바닥의 자리는 품계에 따라 나눠져 있습니다.


처마 그물


근정전 처마 밑에 그물이 보이시나요? <부시>라고 하는데요 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옛날부터 사용하던 것입니다. 새의 배설물은 미관상도 좋지 않지만 강한 산성이라 목조건물인 궁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치되었고 그물을 치기 힘든 곳에는 오지창을 꽂아 두기도 합니다.


경복궁 경회루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던 경회루입니다.

경복궁 야간 개장으로 관람하기엔 가장 멋진 장소 중 하나죠 ^^





흥에 겨워 즐기거나 돈을 마구 쓰는 모양새를 '흥청망청'이라고 하죠? 이 단어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연산군과 경회루와 관련이 있습니다. 연산군은 조선의 아름다운 여자들을 선발해 '운평'이라는 기생으로 만들었는데 이들 중 궁궐로 뽑혀 온 기생을 '흥청'이라고 하였습니다. 경회루에서 흥청(興淸)들과 함께 유흥을 즐기던 연산군이 결국 '맑음을 일으키는' 흥청을 '맑음을 망하게' 하는 망청이 되었다는 흥청망청의 기원이 있답니다.



연못에서 뱃놀이도 즐기고 경회루에서는 인왕산과 궁궐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왕실 정원이 꾸며져 있는 경회루는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었지만 1412년(태종12)에 연못을 크게 확장하고 누각도 큰 규모로 새로 지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불타 돌기둥만 남게 되고 1867년에 재건되었습니다.


경복궁 함원전


경복궁의 여러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함원전입니다. 세종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유교 국가였던 조선 왕조가 불교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95년에 복원되었으며 5월이 되니 목단이나 옥매화 등 예쁜 꽃들도 함께 만났네요.



고종을 위해 지은 궁 안의 궁 건청궁입니다.

담 너머 장소는 바로 청와대이며 저격이 가능한 거리여서 이곳이 개방되지 못했지만 안면인식이 가능한 최첨단 CCTV가 도입되면서 방문객들이 찾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73년(고종 10)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정치적 자립의 일환으로 세웠으며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왕의 처소인 장안당, 서재 관문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살해된 비극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명성황후 시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정확한 역사적 표현은 명성황후 살해가 맞습니다. 시해(弑害)는 신하나 아들 등 내부적 인물에 의해 죽임을 당한 걸 나타나는 단어입니다. 명성황후는 일본인에 의해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시해가 아닌 살해라는 표현을 써야 합니다.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살해를 위해 경복궁의 가장 안쪽인 건청궁까지 침입한 일본군은 당시 훈련대장이었던 우범선의 도움으로 15분 만에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채에서 끌어내어진 명성황후는 고종의 침실에서 불과 20m 떨어진 앞마당에서 세 차례 짓밟히고 결국 가슴에 칼을 찔려 살해당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을미사변이죠.




친일파 매국노였던 우범선은 이후 일본으로 도주를 했고 일본인과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게 바로 우리나라에 최초의 씨 없는 수박 주인공 우장춘 박사였습니다. 이 무슨 해괴한 부자지간인지요.




고종 당시 500여 동이었던 경복궁은 1990년 36동의 건물을 2010년까지 1차 정비 사업을 통해 침전 권역, 동궁 권역, 흥례문 권역, 태원전 권역, 광화문 및 기타 권역 복원을 완료 해 89동이 복원된 상태이며 향원정을 비롯해 흥복전 권역 등 2045년까지 2차 정비 사업을 통해 80동이 복원되면 총 205동의 모습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처음 가 본 곳이라 예상했던 것보다 넓은 규모에 놀라진 했지만 뒤늦게나마 자원봉사 해설사를 만나 함께 이동하면서 여러 얘기를 들으니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포스팅 상단에 알려드린 해설 시간 확인하셔서 첫 방문이거나 좀 더 알찬 관람을 원하시면 꼭 해설사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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