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밤 10시부터 TV 조선을 통해 방영되는 내일은 미스트롯이 이번 주(4월 4일) 우승후보들의 데스매치가 이어집니다. 지난주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송가인과 홍자의 1대1 데스매치가 방송되며 시청률이 9.4%까지 치솟는 등 매주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자가 송가인에게 승리를 거두자 심사위원들의 결과에 불만(?)인 네티즌들이 많으시던데 어차피 송가인은 탈락하지 않고 부활되니 그냥 잘나가고 있던 송가인에게 브레이크 한 번 걸어주는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셔도 될 거 같네요. 지난주 데스매치에서 승리를 한 정다경, 김나희, 홍자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승연과 강예슬, 송가인은 탈락 후보인 상황에서 6회 방송을 통해 남은 경연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가인의 <용두산엘레지>와 홍자의 <비나리> 영상은 하단의 관련 게시물 중 미스트롯 5회 게시물을 보시면 됩니다.
미스트롯 6회
현역 가수를 제외하고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일반인 참가자인 정미애가 12년 차 베테랑 가수 김양과 데스매치 대결을 펼치네요. 둘 다 떨어지기 아까운 실력자들이니 결국 두 참가자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양은 <잡초>를 흥겨운 무대로 만들고, 정미애는 본인이 제일 자신 있는 창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정미애가 본인을 뽑길 기다리고 있었으며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현역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이라고 말하면서도 김양은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고, 지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이기면 큰 영광이라는 정미애의 대결은 11명의 마스터의 표가 6대5로 갈렸습니다. 말 그대로 초박빙인데 승자는 누구일까요.
하긴. 패자도 구제받아 부활하겠지만요
현역 가수임에도 장윤정의 10년 지기 친구라는 사실이 더 유명세를 치르면서 경연이 진행될수록 김양도, 장윤정도 서로 마음이 편하지만은 못할 거 같네요. 장윤정이 TOP3 안에 들만한 실력이라고 심사평을 했는데 주인공이 누구일지도 궁금해집니다.
정미애<쓰리랑>승 VS 김양<잡초>패
미스트롯 김양 <잡초>
데뷔 12년 차 현역가수의 노련함은 분명 있지만 행사 무대가 아닌 오디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곡"이라는 얘기를 제가 많이 했습니다. 김양이 탈락한 이유는 바로 이 선곡 때문이었습니다. 분명 더 잘 할 수 있는 노래가 있음에도 <잡초>를 선택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독이 되었습니다. 본인 노래로 소화해내지 못하게 되고 다른 출연자였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었겠지만 장윤정의 친구 김양이라는 사실이 결국 그녀를 탈락의 길로 보내지게 되었네요.
미스트롯 정미애 <쓰리랑>
김용임을 떠올리게 하는 정미애는 송가인과 홍자를 위협하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일반인임에도 무대에서 여유가 있네요. 의욕이 넘치는 터에 오버스럽기도 했다는 조영수 심사위원의 평가도 있었지만 현역 가수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실력자로 제가 보기엔 최소 TOP3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 이후 몸조리도 덜 한 상태라 참가를 고민했다고 하지만 나오길 정말 잘 한 거 같네요.
김은빈<눈물의부르스>패 VS 우현정<날봐귀순>승
미스트롯 우현정 <날 봐 귀순>
대진표를 봤을 때 우현정의 고전이 예상되더군요. 김은빈이 나이는 어리지만 특유의 꺾기 창법이 훌륭했고, 선곡 또한 주현미의 <눈물의 부르스>여서 기대가 되는 무대였고, 우현정은 본인이 제일 잘하는 댄스 트로트로 <날 봐 귀순>이라 선곡만 봐서는 김은빈이 이길 거 같았는데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거네요. 분명 나이에 비해 실력이 뛰어난 건 맞지만 확실히 다듬어지지 않는 김은빈의 실력에 우현정이 성대결절의 아픔 속에서도 승리했네요.
한담희<보고싶은얼굴>패 VS 두리<애가타>승
미스트롯 두리 <애가 타>
더 이상의 공주를 떠나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던 두리의 선곡은 <애가 타>였습니다. 마스터인 장윤정 노래이자 최근 저의 최애 트로트곡 중 하나인데 부른다길래 깜짝 놀랐네요. 5회 동안 봤던 두리의 실력으로는 과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되더군요. 오디션은 실수를 덜 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확인하며 한담희는 탈락 후보가 되었습니다.
안소미<황진이> 패 VS 하유비<소양강처녀> 승
미스트롯 하유미 <소양강처녀>
비주얼은 아이돌이지만 사실은 아이 둘 엄마인 하유비. 구슬프게 소양강처녀를 시작하다가 역시 댄서 출신답게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며 미스트롯에서만큼은 개그우먼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싶다던 안소미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두 사람 모두 고음 영역에서의 소화력은 조금 부족해 보이네요.
공소원<뜨거운안녕>승 VS 강승연<팔베개>패
미스트롯 공소원 <뜨거운 안녕>
12살 띠동갑인 두 사람의 무대로 공소원은 차분하게, 강승연은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며 관록과 패기의 대결에서는 공소원이 승리했네요.
지원이<보릿고개>승 VS 박상연<옆집누나>패
미스트롯 지원이 <보릿고개>
김소유<오래오래살아주세요>승 VS 장서영<이차선다리>패
미스트롯 김소유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떡집을 하며 혼자서 딸 셋을 키워주신 엄마를 위한 노래라고 하며 김소유는 <오래오래 살아주세요>를 선곡했습니다. 자칫하면 감정이 북받쳐 노래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담담하게 잘 불러주네요.
김희진<아모레미오>승 VS 한가빈<몇미터앞에다두고>패
미스트롯 김희진 <아모레미오>
코러스 가수 출신이며 실제로 한가빈의 무대에서도 코러스를 한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이 기교한(?) 운명으로 만났습니다. 예선 무대에서 치마 찢기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한가빈이 오히려 조신하게 등장했고 김희진이 격렬한 댄스와 함께 <아모레미오>를 불러 한가빈을 이겼네요.
13팀 26명의 1:1 대결이 모두 끝나고 탈락 후보가 된 13명이 무대에 모여 추가 합격자가 발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정, 조영수, 노사연 등 마스터 11명을 통해 부활자 명단이 나오면서 무대 전체는 눈물바다가 되고 장윤정도 "정말 어려운 자리에 앉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1대1 매치를 위해 연습하고, 부담 느끼는 모습 등의 과정도 좋지만 적당히 나오고 무대 위주의 영상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V 조선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있는 내일은 미스트롯.
오늘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는지요. 본 방송 시청 후 주요 영상과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방송 이후)
추가 합격자는 박성연, 한가빈, 이승연, 장하온, 한담희, 강예슬, 송가인까지 7명입니다. 김양 탈락 확정이며 최종 탈락한 6명을 호명하면서 장윤정의 눈물이 나왔군요.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20명입니다. 너무 많은데요 -_-;
본선 3차 경연은 군부대(백마부대) 행사로 4명이 1팀이 됩니다. 팀 구성은 추첨을 통해서 결정되며 본선 2차 진이었던 홍자는 본인이 원하는 참가자를 선택할 수 있었고 전혀 고민 없이 군통령 지원이를 선택하고 박성연, 강예슬까지 어벤져스팀을 만들었습니다. 3차 라운드 진출자 총 20명이 5팀을 만들게 되고 군부대 투표 1위팀은 전원 통과입니다.
팀 무대 이후 각 팀의 에이스 1명이 두 번째로 노래를 한 뒤 두 무대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데 역시 지원이, 정다경이 출격하고, 송가인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미스트롯 본선 3차 행사미션
송가인, 숙행, 하유비, 김진희가 <트롯여친> 팀으로 뭉쳤네요.
역시 송가인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네요. 예고 영상을 보니 트롯여친 팀의 에이스로 출격한 송가인이 Tears를 부릅니다. 반전의 반전! 정통 트로트 전문인 송가인이 본선 1차 팀 미션에서는 댄스 실력(?)을 공개하더니 이젠 티얼스까지 부르는군요. 매력이 대단합니다. [예고 영상보기]
숙행은 역시나 행사 전문이라 군부대 미션 정도는 지원이와 함께 독보적인 존재임을 보여주고 4명이 같이 댄스를 할 때도 송가인을 제일 뒤로 숨겨(?) 주는군요. 재미 있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이 홍자이며, 팀 구성의 권한이 있었을 때 1위를 위해 지원이를 선택하고 송가인을 뽑지 않았던 스토리가 만들어면서 홍자에 대한 악플들이 보이고 있네요. 송가인과 홍자는 미스트롯의 최고의 흥행카드입니다.
미스트롯 본선 3차 행사미션 팀
A조(PX) : 한가빈, 한담희, 우현정, 정다경
B조(트롯여친) : 하유비, 숙행, 송가인, 김희진
C조(4공주와 포상휴가) : 장하온, 두리, 김소유, 공소원
D조(되지) : 정미애, 마정미, 이승연, 김나희
E조(미스뽕뽕사단) :홍자, 지원이, 박성연, 강예슬
본선 2차 대결인 데스매치가 끝나니 실력들이 확연하게 나눠지는 거 같습니다. 노래를 잘 해서, 끼가 있어서, 방송 분량을 위해서 등 각각의 이유로 20명이 생존해서 본선 3차무대까지 가게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준결승에 올라갈 참가자가 누구인지 충분히 예측이 되는군요.
방송은 지금 나가고 있지만 이미 오디션의 승자는 결정되었을 거고, TOP10이든 TOP7이든 일정 인원을 꾸려서 전국 효(孝) 콘서트를 다니네요. 5월 4일 오후 6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25일 인천, 6월 8일 광주, 6월 22일 천안, 6월 29일 대구, 7월 13일 부산, 7월 20일 수원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진행됩니다.
4월 4일 방송된 미스트롯 6회의 시청률은 11.2%로 드디어 두 자릿수를 돌파함과 동시에 역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였던 <효리네 민박>의 10.8% 기록까지 넘어섰네요. 5월 4일부터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면 5월 2일이 마지막 방송이겠고 앞으로 4회분이 남은 거 같습니다. 시청률은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까요.
미스트롯 재방송은 5일(금) 10시 30분, 6일(토) 22시 50분, 7일(일) 16시 20분 TV 조선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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