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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주카페.팔공산 산심카페에서 소름을 느끼고 오다


한티재 드라이브 가면서 어라? 팔공산에도 사주카페가 있었네 하면서 봐두었던 산심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요즘 복잡한 일도 있고 직장 동료가 다녀왔는데 괜찮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 같아서 전화로 시간 잡은 후 방문했습니다.



팔공산 사주카페 산심



주소 :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619 (기성리 171-1)

영업시간 : 11시~21시(사주상담은 22시)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예약문의 : 010.4468.6822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사주 상담은 10시까지 가능하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원래는 1,3주 화요일이었는데 변경되었으니 착오 없으셔야겠어요. 

아무래도 여유 있는 분들은 평일(화요일 제외)에 가시면 예약이 쉽고, 상담도 좀 더 알차지 않을까 싶네요.


팔공산 사주카페


요즘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가볼 만한 팔공산의 산심(山心) 카페는 예상대로 <산에서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뜻으로 왠지 내공이 엄청난 도사님이 계실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명리나 철학을 배우고픈 교육생이나 예비 창업자도 모집하는 게 그냥 작은 사주카페가 아닌 거 같네요.


대구사주잘보는곳


카페 1층은 동양역학연구소로 여기에서 사주 및 궁합, 작명, 택일 등 여러 가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고 2층이 카페입니다. 3층은 실제로 사장님께서 거주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산심카페의 한편에는 이렇게 너와 나의 연결고리들이 있던데 주문할 때 보니 커플 상담을 하게 되면 자물쇠와 함께 소원을 적을 수 있는 하트 목판을 받아서 이렇게 걸어둘 수 있답니다.



답답한 실내보다는 팔공산의 맑은 공기가 좋다는 분들은 이렇게 데크에 따로 마련된 테이블도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소소하게 신경 쓴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


팔공산사주카페


계단 한편에 나 홀로 펴 있는 장미 한 송이의 환영을 받으며 카페로 입장~!


팔공산 궁합카페


입구에 서 있는 X배너의 포스(?)..

빨간색 글자로 사주, 궁합, 택일, 작명, 손금, 관상이 똭.

여기 계신 도사님(?)께서 전문 분야가 많으신 거 같았습니다.


산심카페 메뉴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아 음료를 주문한 뒤 카페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팔공산 사주카페 산심에서는 물론 음료만 마실 수도 있습니다. 커피와 라떼, 茶 종류는 5천 원이며 에이드와 스무디는 6천 원입니다.





대구사주카페 산심 이용료


개인 : 1인 사주 + 음료 1잔 / 3만 원

가족 : 부부 사주 + 자녀 1~3명 사주 + 음료 2잔 / 5만 원

커플 : 남,여 사주 + 궁합 + 음료 2잔 / 5만 원

택일 : 혼인, 출산, 개업, 이사 등 상담 / 5만 원

작명 : 신생아, 상호, 호, 개명 상담 / 30만 원


저는 <가족> 상품을 선택하고 음료 가격과 함께 5만 원을 결제합니다.



산심에서는 상담 시 손금과 관상은 서비스이며 전 메뉴의 음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개명 신고 절차가 조금 간편해지면서 주변에서도 이름을 바꾸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 작명을 위해서 이곳저곳 다니더라고요. 팔공산 산심카페에서도 가능하답니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바로 크레마의 아버지 가찌아 커피머신!!

이태리의 80년 전통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GAGGIA가 떡하니 있더군요. 요즘 가정용으로도 나오던데. (뒷말은 생략해야겠습니다 -_-;;)


팔공산 카페추천


카페 분위기 정말 대박입니다. 딱 제 스타일이에요!

사주카페라면서 젠가, 부루마블 등의 보드게임도 할 수 있고 잡지도 있는 다목적 멀티플렉스군요.


팔공산 카페


토토로와 미니언즈부터 솟대, 토기들까지. 

아니 사주카페에 이쁜 인테리어 소품들이 이렇게 많데요?

이제 팔공산에 커피 마시러 올 일 있음 산심카페로 아주 그냥 ㅋㅋ


경북사주카페


빨대에도 하트 모양이 있고, 아래 사진의 왼쪽 비닐 봉투 안에 자물쇠가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카페 입구에 있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에 걸어 두고 열쇠는 하나씩 나눠 가지거나 버리면 됩니다. 

우리가 평소 웨하스라고 부르는 과자도 함께 먹을 수 있답니다.


팔공산 산심카페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를 찍다 보니 사주를 보러 온 건지 그냥 커피 마시러 놀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이쁜 카페네요.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긴데 매장에 있는 목공예 제품의 대부분을 원장님(사주를 봐 주는 선생님)께서 만드셨다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원장님을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심카페 역학원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이젠 카페가 아닌 역학원 느낌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좋은생각, 좋은마음, 좋은웃음으로라는 목판부터 붓글씨, 부적, 도끼까지 원장님 뒷벽에 여러 가지가 걸려 있더라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원장님께서 관상부터 보십니다. 그 뒤로는 손금.

사주를 말씀드리고 풀이를 하시는 동안 두리번두리번. 

경건한(?) 마음으로 있느라 원장님의 사진은 못 찍겠더라고요. ^^


사주카페 상담일지


상담 일지로 보이는 종이들입니다. 엄청 많네요.

이제 상담에 집중합니다. 원장님께서 사주풀이를 해 주시는데 듣는 동안 몇 번의 소름이 돋았던 건 안 비밀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딱 맞추시는지. ㄷㄷ


와이프는 관상만 보고도 직업을 딱 맞추시고, 저는 손금만 보고 죽을 뻔했던 사실을 말씀하시는데 카페 구경 한다고 들떠 있었던 마음에 급 긴장이 되더군요.




가족 4명의 사주를 모두 보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렸는데 원장님께선 꼼꼼하게 말씀해 주시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건 강조까지 해 주시더라고요.



모든 말씀을 전해 듣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상담실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고 몇 컷 찍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달마 그림도 있어서 촬영하고 있는데 헙.. 이걸 원장님께서 직접 그리셨다는군요. 

믿지 못하겠음 증거로 작업하시던 증거 사진까지 보여주셨답니다. ^^



원장님의 보물이라며 내어 주신 <천기대요>라는 책입니다. 보는 순간 세월의 흔적.. 아니 흔적이라 하기에도 너무 대단한 세월의 역경이 느껴지는 포스가.. 책 보고 놀란 적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상, 하 총 2권인 이 책은 음양오행설에 의거하여 일상 생활에서의 길흉을 가리는 방법이 적혀 있으며 원장님께서 세상을 하직하시면 박물관으로 기증되어야 하는 엄청난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보여주셨는데 원장님께서 20년간 사주 공부를 하시면서 아직도 공부 중이시라며 빼곡한 메모와 함께 손 떼가 묻어 있는 귀한 물건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대구궁합잘보는곳


작명 증서라는 건 저는 처음 봤네요. 다행히도 우리 가족 모두 이름은 좋다고 하셔서 개명할 일은 없을 거 같아요. ^^


분명 날이 훤할 시간에 상담실에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이미 어두컴컴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배고픈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팔공산 드라이브도 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또 평소에 궁금하던 게 있거나 과연 난 어떤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이 있다면 우리의 궁합은 어떤지, 개명을 하고 싶은데 어떤 이름이 좋은지 등등 궁금한 점이 있음 팔공산의 산심카페 들러 보세요.


절대 후회하시진 않을 겁니다.

혹시라도 걱정되시면 제 블로그 이름 말씀하셔도 됩니다.


[고프로 메모리카드 사망 ㅠㅠㅠ]


팔공산 갈 일 있음 커피도 마시고, 연초가 되면 신년운세도 보러 산심카페 종종 가보려고요.

매년 인터넷으로 그냥 그냥 보고 있었는데 이젠 제대로 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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