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사진이야기/가족여행

7번국도로 떠난 가족 겨울여행 이야기 - 풍경편

:: 7번국도 ::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함경북도 온성군 유덕면에 이르는 일반국도.

길이는 513.4㎞이다. 왕복2차선은 221.1㎞, 왕복4차선은 259.2㎞, 왕복6차선은 29.1㎞이다.

미포장 도로는 4㎞이고 도로포장률은 99.2%이다.

전국 25개 남북노선 가운데 하나로, 각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한다.

부산광역시 도로원표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쳐 휴전선까지 이어지며,

경상북도 포항시부터 강원도까지는 31번국도에 이어

동해 바닷가를 따라 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

부산에서 출발하셔서 7번 국도를 타고 강원도 여행 가신다는

민이 부산할아버지 내외분의 소식을 접한 시간은 토요일 10시반.

당시 황금동에 있던 민이네 가족과 가창에 계신 민이 할아버지가 회의(?)를 거쳐 합류하기로 결정.

민이 엄마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강원도까지 갈 수 있을지 일단 영덕에서 만나서 생각하기로 하고

황금동에서 12시반경 부리나케 준비해서 출발해서 영덕 도착하니 대게를 사 놓고 기다리시던 민이 부산 할아버지.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강구항 근처의 벤치에서 대게부터 먹기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의 여행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몰랐다 ㅋ


초미의(?) 관심사였던 민이 엄마의 컨디션이 괜찮은걸로 판명. 강원도로 떠나게 된 민이네 가족 7명..

폭설로 고립됐다던 뉴스만 접하다가 삼척에 오니 정말 이런 사진과 같은 곳이 너무 많았다.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 가다보니 정동진 이정표가 보였다.

전국을 그렇게 누비도 다녔던 민이 아빠지만 왜 정동진과의 인연은 없었을까..

꼭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운전대를 돌려 가봤다.

이미 어둠이 내리고 있었지만 눈내린 정동진의 겨울 밤바다는 너무 멋졌다.


정동진을 떠나 경포대로 향한 가족들

숙소 예약도 없이 떠났던 여행인지라 이동중에 숙박업소도 예약할 수 있었다.

폭설로 인해 많은 숙박업소의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해서 그런지 예약이 가능했고

겨울여행의 로망인 벽난로가 있는 콘도로 정하고 근처 마트에서 쌀부터 라면까지 먹거리를 사서

벽난로 옆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무작정 떠난 가족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하다.




둘째날 아침.

일출시간이 7시10분이었는데 술기운에 알람 설정을 못하고 잔 민이 아빠.

눈뜨니 7시12분.

세수고 뭐고 모자쓰고 무작정 바닷가로 향했다 (1박2일 출연자 모습과 비슷했을듯)

눈덮인 백사장의 일출이라.

대구 살기에 눈 내리는 겨울바다도 보기 힘든데

백사장에 발자국이 크게 생길정도로 쌓인 눈을 본것도 행운이었으리라 ^^

모래사장의 발자국과 눈 위의 발자국을 나란히 설정해 놓고 한컷~!


아침밥을 서둘러 챙겨 먹고 또 다시 북쪽으로 향했다.

대체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ㅋㅋ

추암촛대바위를 지나 (일출로 유명한 곳인데 해가 떴으니 통과) 도착한 곳은 낙산사.

몇해전 큰 불로 인해 사찰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경관만큼은 최고였다.

점심으로 낙산사의 국수공양을 먹고 설악산 케이블카 타로 또 북쪽으로 ^^;

하지만 설악동 근처부터 심심찮게 밀리던 차량들이 주차장도 겨우 진입하게 하더니

케이블카 탈려면 1시간반을 기다려야 한단다.

겨울답지 않게 너무 따뜻한 날이라 여행이 수월했지만 설악은 설악이었나.

바람이 꽤 차길래 1시간반의 기다림은 길게 느껴지고 다시 집으로 복귀할 시간도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며 설악산을 돌아나오다.


이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렸다.

삼척 조금 밑에 있는 임원항.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

6만원으로 어른 6명의 회를 넉넉하게 먹고 매운탕까지 가능하다는 ^^;



1박2일간 총 880여km를 주행하며 10여차례 이상의 구제역 방역을 당했던 녀석..

강원도 이틀 다니다 보니 차가 저렇게 되지 않을수가 없더라는..

계획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서 행복했던

민이네 가족의 강원도 여행기. 끝~!

위 모든 사진은 너무 급하게 여행을 출발한 민이 아빠가

카메라 장비를 미쳐 챙겨오지 못한 억울한 마음을 짓누르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ㅡ________________ㅡ;;

파란 블로그 [라이프] 카테고리 추천글 선정 게시물

'가족 사진이야기 >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기 #1  (0) 2012.05.29
7번국도로 떠난 가족 겨울여행 이야기 - 인물편  (0) 2011.03.05
반곡지 소풍  (0) 2010.07.19
남지 유채꽃밭  (0) 2010.05.07
헤이리..  (0)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