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먹는 회는?
구질구질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치맥이지만 그래도 소주의 파트너로 하기엔 2% 아쉬운 감이 있죠?
그렇다고 가만있어도 더운데 고기를 구워 먹기도 그렇고.
그럴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안주가 바로 회!
하지만 왠지 여름에 특히나 비가 계속 내리는 장마기간엔 조금은 꺼려지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비가 오는 날이면 횟집의 매상은 1/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비 오는날 회 먹으면.. 하면서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대부분
1. 횟감이 싱싱하지 않아서 (비가 오면 조업이 힘들고, 대부분 예전에 잡아 둔 녀석이다)
2.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많을 거 같아서 (식중독 위험이 ㄷㄷ)
3. 다들 안 먹는다고 하니까
정도인데요,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 오는 날 회를 먹는 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우선 횟감이 싱싱하지 않다는 사실은 과거 자연산 활어가 주 재료일 때 얘기고요, 요즘은 활어회가 대부분이죠(물론 자연산만 찾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이런 양식 활어들은 수족관에 갇혀 있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 맛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세균 번식에 관한 걱정 때문인데요,
특히 비브리오라는 패혈증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힌 상태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브리오는 어패류에서 감염되기 때문에 조개, 홍합 같은 건 반드시 푹 익히거나 삶아서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습도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증감도를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5시간 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를 드시는데 5시간 지나서 드실 일이 거의 없죠? ^^
생선의 기생충도 걱정을 하시는데 99%가 생선 내장에 있어서 회를 통해 감염될 확률은 1만 분의 1도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를 통해 비 오는 날 회를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할 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횟집에서 조리도구의 위생관리인데요.
저는 한겨울에도 어느 어시장의 비위생적인 조리기구 덕분에(?) 고생한 경험이 -___-;;
장마철에 생선회를 먹지 말라는 건 속설이랍니다.
오늘 싱싱한 활어회에 소주 한 잔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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