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위수여식 ::
5학기 학점 평균 95점 이상이면 성적우수상을 받을 수 있는데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오래 걸렸다. 강산이 변했으니.
일찌감치 재수를 포기하고 전산 전공을 선택으로 94학번 대학생이 되었다.
99년 졸업 전부터 직장인이 되면서 업무 특성상 학교를 더 다니기 보다는 필요한 스킬을 익히는게 도움이 되는 시절을 겪었다.
2005년. 당시 직장상사의 권유로 석사학위의 꿈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2012년이 되어서야 대학원으로 진학 할 수 있었지만
합격통지서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되면서 입학과 동시에 1년 휴학.
그리고 2013년이 되어서야 시작된 대학원 생활.
솔직히 초반엔 몸부터 안 좋았던터라 쉽진 않았다.
일과 공부.
건강한 몸으로 병행 하는것과는 다른 나만의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오늘 학위를 받고 나니 묘한 감정이 든다.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학사모도 씌워 드리고 연신 수고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며
오늘을 위해 10년을 옆에서 지켜봐 주신 마음은 어떠셨을까.
나 스스로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당신들의 아들, 당신의 남편이어서 자랑스러운 그런 날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늘 찍기만 하다가 평생 찍힐 사진을 다 찍혀 버린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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