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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진이야기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밀양에서 늦가을 단풍 가볼만한 곳


금시당 은행나무


어쩌다 보니 올해는 10월부터 은행나무를 많이 담은 거 같네요.

도동서원이나 운곡서원 등 워낙에 유명한 출사지를 패스하긴 했지만 처음 가는 장소 위주로 출사를 갔었네요.


(다른 은행나무 출사지 포스팅은 게시물 맨 아래에서 확인)



11월 초 무을 수다사를 끝으로 은행은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싶었는데 우연히도 인스타에서 금시당 사진을 보게 되고 멀지 않은 곳이라 다녀왔습니다.


밀양 IC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근처 가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






금시당백곡재


경남 밀양시 활성동에 있는 조선 중기의 사묘재실


지정종목 : 문화재자료

지정번호 : 경남문화재자료 제228호

지정일 : 1996년 3월 11일

시대 : 조선

종류 : 서당



밀양 금시당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문과에 급제한 뒤 한림 옥당, 각조 낭관, 사간원 헌납 등을 거쳐 좌승지에 올랐던 금시당 이광진의 별업으로 1566년에 세워졌다.


이광진이 죽자 아들 경흥이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후진을 양성하는 강하소로 사용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불이 났으나 1743년(영조 19) 백곡 이지운이 복원하였다. 그 뒤 1860년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하여 경내에 백곡재가 새로 건립되었다.


정당인 금시당을 중심으로 백곡재, 문서방, 고자사, 대문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금시당이 직접 심었다는 수령 440년 된 은행나무도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금시당과 백곡재는 기둥 방식이 특이한 조선시대 후기의 전통적인 건축물로 주변의 자연환경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자 건물입니다.


담장 너머에 보이는 밀양강에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 같은 장소더라고요.



일반 관광객 뿐만 아니라 사진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은행나무는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네요.



금시당 은행나무




밀양의 금시당은 관광지가 아닌 일반 사유지기 때문에 동절기와 하절기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고, 백곡재(고택)에는 거주하시는 분이 있으니 떠들면 안 되겠죠?


이렇게 알고 갔는데 지난번 거창 의동마을에서처럼 노란 승합차를 만날 수 있네요.

역시나 꼬맹이들이 산책을 나왔더라고요.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




금시당 은행나무


대부분 유명한 은행나무 출사지에는 잎들이 많이 떨어진 날짜(11월 14일)이었지만 밀양의 금시당에는 나뭇가지에도, 바닥에도 딱 좋은 형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440년이 된 은행나무의 수고는 22m, 둘레는 5.1m를 자랑합니다.

풀프레임 바디 24mm로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광각을 꺼냈네요.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을 같이 담기 위해 화각을 17mm까지 넓히면 위 사진처럼 소나무 가지가 걸리기도 하네요.


제가 촬영한 시간이 오전 10시 40분경부터였는데 보시는 것처럼 역광입니다.


은행 나뭇가지 그림자도 보이시죠?

사진을 옮겨 놓고 보니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방문했어야 하나 싶네요.


그다지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는 좌절 -_-;





금시당 은행나무



빛이 들어오니 큰 나무 전체를 담는 거 보다 이런 구도가 조금 나은 거 같기도 했네요.

결국 저에게는 금시당이 표준-광각 쓰다가 망원까지 전부 마운트 했던 곳으로 기억되겠네요.




금시당 은행나무



은행나무도 세로보다는 이러한 가로 형태의 구도가 제 기준으로는 그나마 나은 거 같네요.




금시당 은행나무



마당에 소복이 쌓인 은행잎.

인물 촬영도 많이 하고, 나뭇잎을 하트 모양으로 끌어모아서 찍는 사진들도 봤지만 저랑은 관계가 없을 사진이고요. ^^;




금시당 백곡재



금시당 오른쪽에 강을 향해 있는 고택이 바로 백곡재입니다.

1860년에 지은 건물이죠.


보라색 꽃들이 많이 피어 있던데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본 결과 비슷하게 나오는 게 개미취인데 아시는 분 댓글 좀 주세요 ^^



역시나 은행나무 단풍 사진의 하이라이트는 바람이 불때죠?

너무나 잔잔해서 그냥 돌아가려던 순간 마지막 선물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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