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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날씨정보

홍천41도 돌파!1994년 여름의 기록적 폭염은 어느정도였길래?!


올해 여름은 매일이 최고 기록 경신이라는 뉴스가 계속 들리고 있네요.

어제(23일)은 대프리카 옆 동네 경북 경산에서는 39.9도를 기록했다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비공식적으로 40도를 돌파했던 곳이라 크게 놀랍지도(?) 않습니다만 대체 올여름 기온은 어디까지 올라갈른지요.


22일은 서울도 38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인 24년 전의 1994년 7월 24일 38.4도의 기록에 근접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폭염 기록에 자주 등장하는 1994년의 여름은 과연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94년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되면서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가 29일, 열대야 일수는 34일이나 되었고 특히 남부 지방의 경우 장마기간 강수량도 133.6mm로 절반이었네요.


특히 94년에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3,384명을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기상재해 사망자 수가 36년 태풍으로 1,104명이 최고였는데 3배가 훌쩍 넘는 수치네요. -_-;



역시나 대프리카도 39.4도로 5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운 게 94년이었군요.





올해는 이렇게 더운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양대 고기압 때문인데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늘상 단골이죠)이 한반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티베트 고원에서 만들어진 고기압까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열돔"이 된 상태로 이 현상이 없어질 방법은 딱 하나.. 바로 태풍뿐입니다.


때마침 10호 태풍 "암필"이 북상하고 있는 기쁜(?) 소식이 있나 싶었지만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 상공엔 덥고 습한 열대 공기만 엄청 몰아주고 있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7월 상황으로만 비교를 해 본다면 33도 이상의 기온이 올라가는 "폭염"이 1994년 당시는 18일이었고, 올해는 23일 현재 9일입니다.

하지만 절대 안심할 수는 없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이번 더위가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지금보다 더 더워질거라 하면서 8월 중순까지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대야로 잠 못 이루고,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들도 속출되는데요, 21일까지 이미 1,043명 발생해 전년 대비 61%가 증가되고, 사망자만 벌써 10명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영천,여주 40도 돌파


7월 24일 경북 영천시 신령면과 경기도 여주시 기온이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 40.3도가 나오면서 전날 경산 하양읍의 39.9도의 기록을 돌파했네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2016년 8월 12일 경산시 하양읍의 40.3도와 같은 기온입니다.


한편 AWS(자동기상관측장비)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비라서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하는데요, 실제 대표관측소 기록으로는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40도가 유일한 기록입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24일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의 최고 기온(공식기록)은 경북 의성에서 기록한 39.6도로 올해 최고 온도네요.


폭염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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