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아빠 사진이야기|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 밑불이 위에 새로 놓이는 연탄에게 불꽃을 넘겨주듯이

20세기의 연탄은 21세기에도 꺼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어디에선가 연탄, 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픈 사람이 있을 것이고,

겨울날 골목길 사이로 싸하게 퍼지는 차가운 연탄 냄새가 코끝으로 스며들면

생활이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이가 있을 것이다.

 


너나없이 연탄을 때던 시절에는 연탄 창고 가득 연탄이 쟁여져 있으면

겨우내 마치 큰 부자가 된 듯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다.

나는 누구에게 든든한 사람이 될 수 없나?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 될 수 없나?

나는 나에게 오늘도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

'아빠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찰 탐방기 #2 (양산 통도사)  (0) 2007.03.22
스키장에서..  (15) 2007.02.05
너에게 묻는다..  (14) 2007.01.17
마지막과 시작..  (12) 2007.01.01
금호JC  (10) 2006.12.20
부산 갈매기  (10) 2006.12.17

댓글()
  1. BlogIcon 똥칼™ 2007.01.17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발로차지 마라 되어있네... 클럽엔 차라~ 라 했더만....

  2. BlogIcon sunflower 2007.01.17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에요ㅠ.ㅠ<br />
    나도 누구에게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되고 싶어라^^

  3. BlogIcon 맘마짱™ 2007.01.18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아래위로 2장 붙었을때 띠어내는게 기술인뎁...ㅋㅋㅋㅋ

  4. BlogIcon 천지빛깔 2007.01.2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연탄 배달 할 때 생각납니다... ^^: 아~ 옛날이여~

  5. BlogIcon 영선 2007.03.0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보고 바로 안도현의 시가 생각이 났지... 바로 밑에 있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