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9일 오전 8시 48분..
결혼 후 38개월이 흐른 뒤..
우리 동민이가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너무 힘들고 어렵게 기다렸기에..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그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동민이가 엄마 뱃속의 마지막날과 이 세상의 빛을 본날까지 이틀간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
#1. 3월 8일 오후 2시.. 제왕절개로 태어날 우리 민이를 맞이하러 엄마와 아빠가 병원으로 입원하러 갑니다.
내일 건강하게 만나자고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
#2.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관을 나섭니다..
#3. 실감이 나지 않는다던 민이 엄마.. 차에 타서야 긴장감이 돌고.. 아빠가 살짝 한컷 찍습니다..
#4. 병원에 도착해 간단한 외래 진료 후 병실로 와서 환자복을 입고..
#5. 저녁 10시가 되자 금식 스티커를 받고...
11시간 뒤 만나게 될 동민이를 위해 잠을 청했으나 엄마는 밤새 한숨도 못자고 아빠는 2시간 남짓 잤답니다..
#6. 9일 아침.. 수술복으로 갈아 입고...
#7. 8시 10분.. 중앙수술실로 들어간 민이 엄마..
#8. 보호자 대기실엔 수술중이라는 이름이 나타나고..
대기실이 있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민이 때문에 아빠는 수술실 입구에서 기다렸답니다.
#9. 9시 40분.. 수술실 들어가고 정확하게 1시간반이 지나 수술이 끝났는지 회복중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우리 민이가 나오질 않습니다.. 보통 애기는 수술 시작 후 20분 안에 먼저 나온다던데...
민이 아빠와 할머니는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1분이 1시간 같았습니다.
#10. 수술 후 2시간이 지난 10시 10분..어디선가 전화가 왔습니다..
"이영창씨 맞나요.."
"네, 그런데요"
"지금 상의 할께 있으니 신생아실로 좀 오시겠습니까?"
"신생아실요? 애기 나왔나요?"
"네. 여기 온지 1시간 넘었는데요?"
"제가 수술실 앞에서 기다렸는데 언제 갔죠?"
"수술방 전용 엘리베이터로 왔습니다.. 아빠 얼른 신생아실로 오세요"
전화를 끊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혹시 태어나서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왜 보호자를 찾는지..
물어본다는게 뭔지...
부리나케 달려 신생아실에 도착하고..
간호사를 만났습니다..
"이영창씨인가요?"
"헉헉.. 네.. 맞습니다.. 애기한테 무슨 문제 있습니까? 물어보실게 뭐죠?"
"아빠, 엄마 혈액형이랑 나이 좀 알려 주세요"
"아빠는 B형이고......................."
"네. 알겠습니다. 병실에 가서 기다리세요"
"네? 물어볼께 이거였습니까"?
"네. 왜요?"
"아... 아닙니다.."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우리 민이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
아빠가 처음 만난 민이의 모습입니다..
제왕절개라서 탯줄을 잘라 주거나, 출산 직후의 사진은 없지만 앞으로 소중한 사진 많이 찍어줄께 동민아..
엄마아빠는 너를 사랑한단다 ^^
이쁜 민이의 출생 후 사진은 2편에서 업로드 됩니다..
몇일 쉬었더니 바빠서 한꺼번에 다 작업할 시간이 부족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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